홍준표 “국힘, 일은 안 하고 자리만 챙겨…보수 새판 짜야”
입력 : 2025. 05. 16(금) 08:52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복지 관련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을 향해 “일하는 사람 따로, 자리 챙기는 사람 따로 있는 당”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이번 대선이 끝나면 보수 진영 전체의 새판 짜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이 당의 실체를 알았다”며 “일하지 않는 사람이 중심을 차지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저격수 역할을 하며 당의 전위대라 착각했던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때였지만, 결국은 헛된 믿음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났다”며 “이후 사이비 보수들이 당을 장악해 국민을 속여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정강정책마저 좌파 성향으로 바뀌었고, 국민의힘은 기득권에 안주한 ‘국민의짐’으로 전락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영국의 보수당 사례를 언급하며 “토리당이 몰락하고 새로운 보수당이 등장했듯, 한국도 기존 보수의 틀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보수진영의 새 질서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보수 진영 내부 개편론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김성수 기자·뉴시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6년 4월 서울시장 경선 때 비로소 이 당의 실체를 알았다”며 “일하지 않는 사람이 중심을 차지하는 구조”라고 밝혔다. 이어 “저격수 역할을 하며 당의 전위대라 착각했던 시절이 가장 행복했던 때였지만, 결국은 헛된 믿음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정통 보수주의는 이회창 총재가 정계 은퇴하면서 끝났다”며 “이후 사이비 보수들이 당을 장악해 국민을 속여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정강정책마저 좌파 성향으로 바뀌었고, 국민의힘은 기득권에 안주한 ‘국민의짐’으로 전락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영국의 보수당 사례를 언급하며 “토리당이 몰락하고 새로운 보수당이 등장했듯, 한국도 기존 보수의 틀을 갈아엎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보수진영의 새 질서를 세워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지난달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신당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보수 진영 내부 개편론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