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기념영상에 일본 신사?”…서경덕 “정부 관리 부실” 비판
입력 : 2025. 05. 16(금) 08:32
영상 속 일본 신사 모습. 서경덕 교수 SNS 캡처
‘세종대왕 탄신일 기념행사 영상에 일본 신사 사진이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의 관리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서 교수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복궁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앞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제작한 영상이 여러 차례 상영됐다”며 “해당 영상에 일본 신사와 중국 절로 보이는 사진이 배경으로 등장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영상에는 일본 국가등록유형문화재인 도쿄 ‘간다 신사’ 사진이 흑백 배경으로 삽입됐다. 또 다른 장면에서는 중국 사찰 형상의 이미지가 사용됐다.

이 영상은 본행사 시작 전 수차례 상영됐고, 행사 본편에서는 제외됐다. 그러나 서 교수는 “세종대왕을 기리는 행사에서 우리의 전통 건축물이 아닌 일본 신사나 중국 사찰 사진을 사용하는 건 명백한 실수”라며 “이런 일이 국내 공식 행사에서 벌어졌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작업체보다 이를 감독해야 할 정부 기관의 책임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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