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하절기 감염병 비상방역체계 운영
장티푸스 등 집단발생 급증 대비
입력 : 2025. 05. 06(화) 16:59
화순군청. 화순군 제공
전라남도 화순군은 여름철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10월까지 ‘하절기 비상방역체계’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 장마 등으로 병원성 미생물의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장티푸스·세균성 이질·장관감염증·A형 간염 등 집단발생이 급증하는 시기다.

통상 하절기(5~9월)에는 집단발생이 그 외 기간(10~4월)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평균(133건) 대비 감염병 발생률(27.8%)이 하절기에 집중해 증가하고 있다.

보건소는 감염병 집단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평일(오전 9~오후 8시), 주말·공휴일(오전 9시~오후 4시)까지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역학조사반을 구성 감염병 발생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2인 이상 유사 증상 환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접촉자 조사 및 분류 조치, 환자 및 검체 이송 등 대응 절차를 체계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위생적으로 조리하기(칼·도마는 소독하여 사용, 생선·고기·채소별로 도마 분리 사용 등) △채소, 과일류 깨끗한 물에 씻거나 껍질 벗겨 먹기 등이 있다.

박미라 화순군보건소장은 “감염병 예방은 생활 속 위생수칙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김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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