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샷 강요'…조선대 신입생 MT 성추행 의혹 '빈축'
학생회 "불편 겪은 분들께 유감"
입력 : 2025. 04. 16(수) 17:44
조선대학교 에브리타임에 올라온 사과문. 에브리타임 캡쳐
조선대학교 한 학과 신입생 MT에서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6일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이달 초 진행된 조선대학교 A학과 MT에서 부적절한 술자리 게임이 벌어졌다는 제보가 잇따라 올라왔다.

MT에 참여한 한 학생은, 신입생이 술을 입에서 입으로 전달하는 ‘러브샷’을 강요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학생들은 술자리에서 성행위와 관련된 단어가 언급돼 불쾌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한 선배가 술자리 도중 허벅지를 만졌다는 증언도 나왔다. 해당 학생은 “너무 놀라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며 “다음 외부행사부터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토로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A학과가 속한 B단과대학 학생회는 공식 사과문을 내놨다.

학생회는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발생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불편을 겪은 모든 분께 유감을 표하며, 학우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선대학교 인권윤리센터는 해당 사건에 대해 직권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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