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로 파괴된 무등산 초목 5년만에 70% 복원
국립공원공단 산사태 발생지 모니터링 결과
입력 : 2025. 03. 17(월) 10:24
무등산국립공원 생태탐방원 인근 산사태 발생지 모니터링 자료. 2024 국립공원 산사태 발생지 현황조사 캡처.
산사태로 파괴된 무등산 초목의 70%가 복원됐다.

 17일 국립공원연구원이 발표한 2024 국립공원 산사태 발생지 현황조사에 따르면 무등산국립공원 산사태 모니터링 대상지의 식생지 복원이 이뤄졌다.

 대상지는 2020년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던 무등산 국립공원 내 생태탐방원 인근, 증심사 인근, 충장사 인근 등 총 3곳이다.

 3곳의 산사태 발생 면적은 총 1만8천614㎡로, 이중 복원된 식생지는 1만2933㎡(69.4%)다.

 무등산국립공원은 수평 계단을 만들어 초목을 심는 단끊기와 옹벽이나 배수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공법으로 인공 복원을 실시했다.

 그 결과 충장사와 증심사 인근 2곳은 식생 복원 비율이 각각 100%, 98.4%에 달했다.

 산사태가 가장 크게 일어난 생태탐방원 인근 1곳은 2023년까지 식생 면적이 늘었다가 지난해 나지(초목이 없는 땅) 면적이 증가하면서 총 68.8%가 복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연구원은 3곳 모두 복원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무등산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꾸준한 모니터링으로 무등산 자연이 보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
환경복지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