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초과 달성한 태극전사, 금의 환향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金 16·銀 15·銅 14… 종합 2위
아바쿠모바 영광의 귀국 기수
金 16·銀 15·銅 14… 종합 2위
아바쿠모바 영광의 귀국 기수
입력 : 2025. 02. 16(일) 16:13

한국 바이애슬론 국가대표팀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왼쪽)가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막을 내린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극기를 들고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8년 만에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겨울 스포츠 축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목표인 금메달 11개를 훌쩍 뛰어넘으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청신호를 켠 태극전사들이 금의 환향했다.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한국 선수단 본진 80여명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직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특히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푸른 눈의 태극전사’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전남도체육회)는 이번 대회 폐회식에 이어 귀국 환영 행사에서도 컬링의 김민지(경기도청)와 함께 기수를 맡는 영예를 안았다. 아바쿠모바는 선수단을 대표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꽃다발을 수여받았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인 아바쿠모바는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바이애슬론 여자 24㎞ 계주에서는 고은정(전북도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와 은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멀티 메달 주인공에 등극했다.
아바쿠모바는 행사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 목표는 오로지 금메달뿐이었다. 목표를 달성해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애국가를 들으며 힘든 시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금메달로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고, 홀가분한 느낌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쉽지 않겠지만 올림픽 메달이 다음 목표다. 이번 대회 성과를 통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국제 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국에 너무나 감사하다. 저를 잊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동계 종목은 하계 종목에 비해 소외된 부분도 있고 선수단 규모도 작다. 훈련 여건도 좋지 않아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한국 선수단 본진 80여명은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직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주최한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6개와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를 획득하며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특히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 이어 동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푸른 눈의 태극전사’ 예카테리나 아바쿠모바(전남도체육회)는 이번 대회 폐회식에 이어 귀국 환영 행사에서도 컬링의 김민지(경기도청)와 함께 기수를 맡는 영예를 안았다. 아바쿠모바는 선수단을 대표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꽃다발을 수여받았다.
러시아 출신 귀화 선수인 아바쿠모바는 이번 대회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바이애슬론 여자 24㎞ 계주에서는 고은정(전북도체육회), 아베 마리야, 정주미(이상 포천시청)와 은메달을 합작하며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 아시안게임 멀티 메달 주인공에 등극했다.
아바쿠모바는 행사 후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 목표는 오로지 금메달뿐이었다. 목표를 달성해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애국가를 들으며 힘든 시간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금메달로 모두 보상받는 기분이었고, 홀가분한 느낌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쉽지 않겠지만 올림픽 메달이 다음 목표다. 이번 대회 성과를 통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이렇게 국제 대회에서 수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한국에 너무나 감사하다. 저를 잊지 않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동계 종목은 하계 종목에 비해 소외된 부분도 있고 선수단 규모도 작다. 훈련 여건도 좋지 않아 고생이 많았을 것”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국민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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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본진이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환영 행사에서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