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 K리그1으로 올라온다… 창단 11년 만에 우승
입력 : 2024. 11. 02(토) 16:52
K리그2 FC안양이 11년 만에 승격 꿈 이뤘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FC안양이 K리그2(2부리그) 우승을 확정하며 11년 만에 승격의 꿈을 이루고 K리그1 무대를 밟게 됐다.

2일 FC안양은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부천과 0-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로 승점 62가 된 안양은 2경기가 남은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5)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2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2013년 2월 창단한 안양은 구단 창단 첫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음 시즌 국내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인 시즌 K리그1로 자동 승격한다. K리그2에서만 뛰어온 안양은 그동안 상위권을 유지하고도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

지난 2019시즌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을 제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졌고, 2021시즌에는 정규리그 2위에 올라 PO에서 대전하나시티즌에 1-3으로 완패했다. 2022시즌에도 승격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으나, 당시 K리그1에 있던 수원 삼성과 2차전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 끝에 패배했다. 지난해에는 K리그2 정규리그 6위로 플레이오프조차 진입하지 못했다.

특히 올해 수석코치였던 유병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격을 달성한 데 의의가 크다는 평가다.

2013년 창단 멤버인 유 감독은 2018~2020년을 제외하고 안양에서 다년간 코치로 활동하다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 부임해 첫 승격을 지휘했다.

취임 첫해 승격을 이룬 것은 박동혁 감독(2018년·아산무궁화), 김태완 감독(2021년·김천), 이정효 감독(2022년·광주), 정정용 감독(2023년·김천)에 이어 5번째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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