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운동부,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서 우수 성적 거뒀다
소프트테니스·양궁 종목 출전
금 1·은 1·동 1개…530점 획득
입력 : 2024. 10. 31(목) 14:35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 1개와 동 1개를 수확한 순천대 양궁팀. 순천대 제공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 1개를 획득한 순천대 소프트테니스 이시원과 김명신. 순천대 제공
국립순천대학교 소프트테니스와 양궁 선수단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수 성적을 거뒀다.

순천대 운동부는 지난 11~17일 경남 김해시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소프트테니스의 이시원(4년)-김명신(2년) 조는 남대부 개인복식 결승에서 장채수-정승윤(이상 대전대) 조를 5-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 지난 104회 대회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이시원은 대학 1, 2학년 때 다소 부진한 경기력을 보였으나 3학년 때부터 경기력이 향상돼 전국체전 남대부 복식 2년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뤄냈다.

양궁 선수단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탁해윤·최민영(이상 3년)·서보은(2년)·김가은(1년)으로 구성된 순천대 양궁팀은 여대부 단체전 결승에서 ‘최강’ 한국체대와 슛오프 접전 끝에 아쉬운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05년 제86회 대회 단체전 금메달 이후 19년 만의 단체전 입상이다.

서보은은 여대부 개인전 5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순천대 선수단은 소프트테니스 304점과 양궁 226점 등 총 530점을 따내면서 전남의 종합 12위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운동부 육성에 적지않은 걸림돌이 내재된 국립대학교라는 악조건을 뚫고 우수한 성적을 냈다는 점에서 박수받을만 했다.

김문선 순천대 양궁 지도자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단체전 은메달 등을 획득해준 선수들이 너무도 대견스럽다”며 “내년 대회에서는 기필코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삼고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상엽 소프트테니스 지도자도 “이번 성적은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에 대한 보상이다”며 “내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순천대 소프트테니스와 양궁부의 부활은 약점으로 꼽히는 전남 대학부의 전력에 큰 힘이다”며 “전남도체육회에서도 순천대의 경기력 강화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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