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주의 당부
익혀 먹기 등
입력 : 2024. 10. 03(목) 14:52
화순 군청. 화순군 제공
화순군은 3일 가을철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되지 않도록 어패류 섭취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23일 도내 첫 환자 발생 후 지난달 24일 기준 총 3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했다.

호남권질병대응센터에서 주관해 해수·갯벌에서 실시하는 해양 환경 내 병원성 비브리오균 감시사업 결과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계속 검출되고 있어 지속적인 주시가 필요한 상황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시 감염되는 감염병으로 매년 6~10월 많이 발생한다.

감염 경우 급성 발열·오한·혈압 저하·복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 시작 후 24시간 내 다리 쪽에 발진·부종·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생기므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신속히 치료받아야 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사람 간 전파는 이루어지지 않으나 고위험군인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 의존자 등은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져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 완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 금지 △어패류는 5도 이하로 저온 저장, 85도 이상 가열 처리 △어패류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로 씻기 △어패류 취급 시 장갑 착용 △도마, 칼 등 소독 후 사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박미라 보건소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며 “생선이나 어패류를 완전히 익혀 드시고, 생식 후 급성 발열, 피부 병변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에 진료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화순=김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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