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시대, 프랑스 음악 정수 선보인다
12일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
지휘 김영언·플루티스트 박예람
입력 : 2024. 09. 09(월) 13:24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2일 오티움 콘서트 ‘mpressionism’를 선보인다. 광주예술의전당 제공
광주시립교향악단의 오티움 콘서트Ⅳ ‘Impressionism(인상주의)’가 오는 12일 오전 11시, 오후 7시 30분(1일 2회)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광주시향 오티움 콘서트 네 번째 이야기 ‘Impressionism’은 다가오는 초가을에 인상주의 시대 감성, 프랑스 음악의 정수를 선보일 공연이다. 광주시향 부지휘자 김영언이 지휘와 해설을 맡고 플루티스트 박예람이 광주시향과 함께 협연한다. 이날 공연은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 작곡가 ‘드뷔시’를 시작으로 ‘이베르’, ‘포레’, ‘라벨’의 음악을 선보인다.

공연은 프랑스 인상주의 음악의 창시자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으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드뷔시의 작품 중 가장 사랑받는 곡이며 인상주의 음악의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이 곡으로 인해 드뷔시는 하루아침에 프랑스의 사랑받는 작곡가로 떠올랐다.

이어 이베르의 플루트 협주곡을 플루티스트 박예람의 협연으로 들려준다. 이 작품은 당시 저명한 플루티스트였던 마리셀 모이즈의 의뢰로 작곡된 곡이다. 플루트의 기교와 화려한 음색이 부각돼 다양한 음악적 스타일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후반부에는 포레의 ‘펠리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op.80 중 시칠리아 무곡’을 연주한다. 1893년에 몰리에르의 극음악 ‘평민 귀족’의 일부로 작곡됐다. 이후 관현악곡으로 재편곡되어 연극 ‘펠레아스와 멜리장드’의 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본래 ‘시칠리안 무곡’은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작품이지만 우아한 리듬과 단조 특유의 애상함으로 많은 악기의 독주곡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슬프고 부드러운 첼로의 우아한 선율과 화성적 아름다움으로 포레의 작품 중 많은 사랑을 받는 곡 중의 하나이다.

끝으로 라벨의 ‘어릿광대의 아침 노래’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 작품은 라벨의 ‘거울’ 모음곡 중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곡이며, 유일하게 스페인어 제목을 가지고 있다. ‘거울’의 네 번째 곡인 작품은 1918년 라벨이 관현악으로 편곡해 ‘스페인의 어릿광대가 흠모하는 여인의 창가에서 새벽에 부르는 사랑의 노래’라는 뜻을 가졌다. 스페인풍의 리듬과 관현악의 기술적인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날 광주시향과 협연하는 플루티스트 박예람은 아비뇽 오케스트라 외국인 최초 종신 수석 입단을 시작으로 생모 음악원 플루트 교수이자 벨기에 라 모네 왕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로서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플루티스트이다.

광주시향의 오티움 콘서트 ‘Impressionism’ 입장권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며 관람은 초등학생부터 가능하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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