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자" 광주·전남 시민단체 기후정의행진 참여 독려
7일 서울 강남대로서…2만명 참여 예정
입력 : 2024. 09. 02(월) 17:06
광주·전남 환경·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907기후정의행진 광주조직위원회는 2일 오전 11시 광주시청 앞에서 ‘907기후정의행진 광주지역 참가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윤준명 기자
광주·전남지역 시민단체가 오는 7일 서울에서 열리는 기후정의행진 참가를 선포하고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광주·전남 환경·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907기후정의행진 광주조직위원회는 2일 오전 11시 광주시청 앞에서 ‘907기후정의행진 광주지역 참가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단체는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올 여름 관측 이래 가장 긴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다”며 “매해 심각해지는 이상기후는 기후위기가 직면한 문제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대 에어컨 설치 노동자의 죽음은 우리를 슬픔을 넘어 분노하게 했다”며 “이상기후에 불안과 절망을 느낀 이들은 농민들이고 다양한 현장의 노동자들이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겉으로는 탄소 중립과 ESG를 말하면서, 온갖 기후 악당 사업을 추진해 이윤을 챙기는 자본에 기후 위기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재난과 민생에는 눈감고 자본의 이익과 손잡는 정치권력에 맞서야 한다”고 성토했다.

이어 “907기후정의행진 광주조직위원회는 전국 각지서 모인 기후위기 당사자들과 함께 힘찬 행진을 만들 것”이라며 “개인의 힘찬 목소리를 연결해 더 큰 연대와 희망을 만들 것이다. 이제 기후가 아니라 세상을 바꾸자. 거리에서 만나 힘찬 걸음을 함께하자”고 독려했다.

한편 오는 7일 서울 강남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907기후정의행진’은 전국 500여개 시민사회운동단체와 2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는 80여명이 상경버스에 오를 예정이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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