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대>먹이사슬
최동환 취재2부 선임부장 cdstone@jnilbo.com
입력 : 2024. 07. 14(일) 17:38
최동환 취재2부 선임부장
특정 생물을 죽이거나 먹이로 삼는 생물을 ‘천적’이라고 한다. 생태세계에서는 각 생물들이 자연의 원칙에 따라 먹고 먹히는 천적 관계를 갖고 있는데, 이를 ‘먹이사슬’이라고 부른다.
스포츠계에도 때로는 전력차를 뛰어 넘는 천적관계가 형성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올시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판에도 마찬가지다.
국내 프로야구 시즌 개막 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KIA타이거즈는 SSG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만 만나면 유독 기를 펴지 못한다. KIA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9~11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속 시리즈 스윕승을 거두면서 선두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SSG를 만나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 12일 경기에서는 6-14로 대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고, 13일 경기에서는 9-15로 재역전패를 당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연패로 KIA는 올 시즌 SSG전 상대 전적에서 3승 8패로 약세를 이어 갔다.
KIA는 롯데를 만나도 쩔쩔 매고 있다. KIA는 지난달 25~27일 네일~알드레드~윤영철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내세워 롯데전 약세를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는 1무 2패였다. 이로써 KIA는 올시즌 롯데전 3승 1무 8패로 열세 흐름이다. 특히 사직 원정 경기에서만 1무 5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KIA는 2위만 만나면 기운이 솟아난다. NC 다이노스가 2위였던 5월 17~19일 창원 원정에서 스윕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고, 이후 2위에서 KIA를 상대한 삼성, 두산, LG를 상대로는 모두 우세승 또는 스윕승을 거두며 ‘2위 사냥꾼’으로 군림하고 있다.
프로축구 광주FC는 ‘강호’ 울산HD를 상대로 ‘천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울산은 명실공히 K리그 최고 팀이다. 국가대표급 최고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벤치에도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를 바탕으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올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광주는 울산만 만나면 펄펄 난다. 광주는 지난 10일 울산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최근 울산전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광주는 대구FC와 수원FC에는 열세를 드러내고 있다. 올시즌 대구에는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했고, 수원FC와도 모두 1골 차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스포츠는 심리가 중요하다. 전력이 약해도 자신감을 갖는다면 강팀도 이길 수 있다. KIA타이거즈와 광주FC가 남은 경기에서 자신감을 갖고 천적들을 상대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스포츠계에도 때로는 전력차를 뛰어 넘는 천적관계가 형성된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올시즌 프로야구와 프로축구판에도 마찬가지다.
국내 프로야구 시즌 개막 후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KIA타이거즈는 SSG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만 만나면 유독 기를 펴지 못한다. KIA는 지난 2~4일 삼성 라이온즈와 9~11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연속 시리즈 스윕승을 거두면서 선두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는 SSG를 만나 맥없이 무너졌다. 지난 12일 경기에서는 6-14로 대패하면서 연승 행진이 끊겼고, 13일 경기에서는 9-15로 재역전패를 당하면서 연패에 빠졌다. 연패로 KIA는 올 시즌 SSG전 상대 전적에서 3승 8패로 약세를 이어 갔다.
KIA는 롯데를 만나도 쩔쩔 매고 있다. KIA는 지난달 25~27일 네일~알드레드~윤영철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내세워 롯데전 약세를 극복하고자 했다. 하지만 결과는 1무 2패였다. 이로써 KIA는 올시즌 롯데전 3승 1무 8패로 열세 흐름이다. 특히 사직 원정 경기에서만 1무 5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KIA는 2위만 만나면 기운이 솟아난다. NC 다이노스가 2위였던 5월 17~19일 창원 원정에서 스윕승을 거두며 선두를 지켰고, 이후 2위에서 KIA를 상대한 삼성, 두산, LG를 상대로는 모두 우세승 또는 스윕승을 거두며 ‘2위 사냥꾼’으로 군림하고 있다.
프로축구 광주FC는 ‘강호’ 울산HD를 상대로 ‘천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울산은 명실공히 K리그 최고 팀이다. 국가대표급 최고의 스쿼드를 자랑한다. 벤치에도 스타들이 즐비하다. 이를 바탕으로 리그 2연패를 달성했고, 올시즌에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광주는 울산만 만나면 펄펄 난다. 광주는 지난 10일 울산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기면서 최근 울산전 4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광주는 대구FC와 수원FC에는 열세를 드러내고 있다. 올시즌 대구에는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했고, 수원FC와도 모두 1골 차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스포츠는 심리가 중요하다. 전력이 약해도 자신감을 갖는다면 강팀도 이길 수 있다. KIA타이거즈와 광주FC가 남은 경기에서 자신감을 갖고 천적들을 상대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