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능주 들소리' 민속공연
풍년기원
입력 : 2024. 07. 03(수) 16:09
지난달 27일 화순군 능주면 일원에서 풍년을 기원하는 ‘능주들소리’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화순군 제공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달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능주 들소리보존회원과 지역 주민, 관광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능주면 소재지 일원과 능주 들판·능주 역사관에서 대동 한마당으로 풍년 기원 ‘능주 들소리’ 민속공연을 펼쳤다고 3일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김석봉 화순군의회 부의장은 “지금까지 ‘능주 들소리’의 보전·전승에 힘써 주신 보존회 회원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직접 행사를 준비한 주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군 의회에서도 최대한 지원하여 우리의 무형 문화유산이 후대에 잘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전 10시 능주면 마을 깃발을 앞세운 능주 농악대가 능주면 복지회관을 출발해 면 소재지 길놀이에 나서자, 거리의 주민들로부터 적극적인 환호를 받았다.

모내기 공연은 능주농협 로컬푸드 방면 논에서 논 고사 후, 주민들이 직접 모를 심으면서 흥겨운 모내기 상사 소리와 함께 공연을 펼쳤다.

이날은 인근 춘양 우봉들소리 보존회와 나주 동강 봉추 들노래보존회가 참가하여 춘양과 나주지역의 들노래를 찬조 공연하면서, 영산강 유역 평야 지대의 들소리를 매개로 보존회끼리 서로 연대를 꾀하는 의미 깊은 공연이었다.

한편 능주 들소리는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제65호로 지정되어 화순을 대표하는 무형유산이다.

능주 들소리는 2022년 전남 민속예술축제에서 화순군 대표로 참가하여 대상을 받았고, 2024년 전국민속예술축제에 전남도 대표로 출전권을 획득하여 무형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화순=김선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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