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기 시의원 “건설현장 외국인 노동자 불법 고용 대응해야”
입력 : 2024. 06. 12(수) 17:39
박수기 광주시의원.
광주지역 민간공원 특례사업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 불법 고용이 심각한 수준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수기 광주시의원은 12일 열린 산업건설위원회 결산심사에서 “광주시 10개 민간공원 아파트 건설현장의 노동자 중 80~90%가 외국인으로 추정되며, 이들 중 상당수가 불법 체류 노동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 건설지부에서 제공한 ‘현장 작업인력 현황’에 따르면, 광주 민간공원 아파트 건설형장의 철근공·형틀목공·타설공 80~90%가 외국인력으로 고용됐다. 이 가운데 일부 현장은 지휘·감독하는 팀장급 인사에도 외국인 노동자가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광주시가 민간공원 아파트 건설현장 노동자 현황을 파악하고, 계도 방문을 계획했으나 건설현장에서의 강력한 반발로 인해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광주지역 건설업 노동자 비중이 전체 노동자의 10%에 달할 정도로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상황”이라며 “미숙련 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 투입될 경우 공공 안전을 위협하고 부실 건설 우려도 커진다. 외국인 노동자 불법 고용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극적인 단속과 계도가 병행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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