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왜곡 게임 제작자 형사고발 조치
로블록스 '그날의 광주' 제작자 등 고발
초등학생 제보자 2차가해 게임도 등장
입력 : 2024. 05. 07(화) 18:30
5.18기념재단.
5·18민주화운동 왜곡·폄훼 내용으로 이뤄진 로블록스 ‘그날의 광주’와 이를 언론에 알린 제보자에 대한 2차 가해 게임 제작자들이 형사고발될 전망이다.

7일 5·18기념재단과 광주시는 8일 광주경찰에 5·18 폄훼 게임 제작자들을 5·18민주화운동등에관한특별법 위반(허위사실유포 금지) 혐의 등으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 콘텐츠 ‘그날의 광주’가 5·18 북한군 침투설을 차용해 논란이 된 데 이어, 이를 언론에 제보한 초등학생을 2차 가해하는 게임도 같은 플랫폼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임은 제목에 제보자 이름을 사용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도 차용했다. 재단 측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활동과 업적을 멸시하고 비하하려는 주장들의 연장선상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보자에 의해 ‘그날의 광주’가 5·18을 왜곡하고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로블록스 측은 게임을 삭제하고 사과했다. 삭제 조치 전 ‘그날의 광주’의 누적 이용자는 1만5000명 이상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5·18 역사 왜곡이 어린이 대상 온라인 게임에도 침투했다”며 “두 게임 제작자의 신원을 밝혀 엄히 처벌해야 한다. 재단은 로블록스 측에도 게임 내용 적절성 검토 시스템의 유무 등을 물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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