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5·18민주묘지와 희생 학생 찾아 참배
광주효덕초·서광중·동성고 방문
입력 : 2024. 05. 07(화) 17:24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시교육청 간부 등 50여명이 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제44주기를 앞두고 7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분향한 뒤 숭고한 오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시교육청 본청과 직속기관 간부 등 50여명이 함께 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1980년 5월 24일 당시 초등학교 4학년으로 계엄군의 총탄에 희생된 전재수 군의 모교인 광주효덕초교를 방문, 그의 추모비에 헌화했다. 고 전재수 학생은 마을 뒷산에서 친구들과 놀던 중 주남마을에서 송정리 비행장으로 이동하던 11공수여단의 무차별 사격으로 숨졌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과 시교육청 간부 등 50여명이 7일 광주동성고를 찾아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문재학·안종필·이성귀 학생의 추모석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이 교육감은 5·18 당시 3명이 희생된 광주동성고(당시 광주상업고) 교정에 마련된 추모비도 찾았다. 이 교육감은 고 이성귀(2년), 문재학·안종필(1년) 학생의 추모석에 헌화하고 묵념으로 어린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문재학·안종필 학생은 최후 항쟁지인 전남도청을 사수하다가 1980년 5월 27일 새벽 함께 산화했다.

이 교육감은 광주서광중 내 학생 추모비도 찾아 고 김명숙 학생의 넋을 위로했다. 고인은 당시 광주서광여중 3학년으로 1980년 5월 27일 오후 집 주변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목숨을 잃었다.

이 교육감은 “광주교육청 간부들과 교육가족들이 처음으로 함께 5·18민주묘지와 학생 희생자 추모비가 있는 학교를 찾아 참배했다”며 “우리들부터 5·18 정신을 가슴에 새기고 체화해야 학생들에게 더 올바르고 충실한 5·18교육, 광주정신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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