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4월 평균기온 15.3도 '역대 최고'
입력 : 2024. 05. 07(화) 17:25
광주 기상청 로고.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량과 황사 일수도 평년에 비해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광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전남 평균 기온은 15.3도로 평년(12.7도)보다 2.6도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종전의 최고 기록은 1998년 15.1도로 26년만에 경신했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전남 강진군 29.5도, 고흥군 28.3도로 역대 4월 일 최고기온 극값을 새로 썼다.

강수량도 평년(80.5~119.2㎜)보다 많은 149㎜(역대 13위)로 파악됐다.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이 주로 남쪽 해상으로 통과하며 남해안에는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황사 일수도 평년(2일)보다 1.1일 많은 3.3일로 역대 13위를 기록했다.

광주·전남에는 4월16~20일, 25~26일 두 차례 내몽골 지역에서 발생한 저기압 후면으로 모래 먼지가 북풍 계열의 바람을 타고 유입돼 황사가 관측됐다.

주요 지점 일 최대 황사농도는 17일 광주291㎍/㎥, 흑산도 146㎍/㎥ 등이다.

광주기상청 관계자는 “지난 4월은 대륙고기압 강도가 약하고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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