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급 질병 상대할 질병감시전략담당관 신설
14일자 조직개편 실시…“미래 질병 위험 감시”
위기대응분석관→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 변경
예방접종 분야 2→3개과 확대…관리체계 강화
입력 : 2024. 05. 07(화) 14:19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위기 대응 체계에서 일상적 감염병 대비·관리 체계로 전환하고 유사·중복 기능은 부서통합을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는 등 정책 환경 변화에 맞춰 조직을 개편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질병감시전략담당관’을 청장 직속 부서로 신설해 국내외 감염병 감시 체계 통합관리 및 신규 감시기법 도입 등 미래의 질병 위험 사전 감시로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질병 발생 상황 등 정보를 심층 수집하고 대국민·의료진·해외여행객·다중이용시설 등 대상별 맞춤형 정보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기대응분석관’은 ‘질병데이터과학분석관’으로 명칭 변경한다. 빅데이터 기반 효과적 정책 수립 근거를 지원하고 방역 현장 대응과 기술지원 및 역학조사관 운영 등 제도·인력 관리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기존 위기대응역량개발담당·위기분석담당관·역학조사분석담당관·위기대응연구담당관 등 4개 과를 질병관리연구기획담당관·역학데이터분석담당관·질병관리역량개발담당관 등 3개 과로 개편한다. 미래 감염병 대비 질병데이터 통합 연구·분석 기능을 강화하고 현장 대응·인력 양성은 한 개 부서로 통합·효율화하겠다는 취지다.

기존의 ‘예방접종관리과’에서 1개 과를 분리·신설해 예방접종 분야 부서를 2개 과(예방접종관리과·백신수급과)에서 3개 과(예방접종정책과·예방접종관리과·백신수급과)로 운영한다. 예방접종의 안정적 추진, 신규 백신 도입 및 대규모 감염병 신속 대응, 이상 반응 국가 책임 강화 등 전주기 관리 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비감염 건강위해요인 예방·관리를 위해 신설된 ‘건강위해대응관’은 ‘손상예방관리과’를 주무과로 해 기능을 강화한다. ‘건강위해대응과’와 ‘미래질병대비과’는 통합해 1개 과로 개편하고 ‘의료방사선과’를 ‘건강위해대응관’ 하부조직으로 이동한다.

조직개편 시행일은 14일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병’ 위기 대응‘뿐 아니라 ’평시 감염병 대비‘와 상시 감염병 관리’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조직체계를 전환하겠다”며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해 감시체계 정비 등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증원 없이 기존 인력을 활용한 재배치를 추진해 인력 효율화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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