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온 김부겸 "비전 없는 국정 운영 막아야"
민주당 광주북구 후보 유세 현장 참석
입력 : 2024. 03. 29(금) 10:29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29일 오전 광주 북구청사거리에서 열린 출근길 유세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광주를 찾아 “무비전 국정 운영을 막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제22회 국회의원 선거 공식 선거운동 둘째날인 29일 오전 광주 북구 북구청사거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북구갑 정준호 후보와 광주북구을 전진숙 후보의 유세 현장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국민들은 5년마다 바뀌는 정권에 국가 운영을 맡겨왔지만 (이번 정부처럼) 이렇게 무책임, 무능력하게, 비전 없이 국정을 운영한 적은 본 적이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는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률이 0.72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에 청년들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않는다. 앉은 자리에서 아파트 값이 오르는 것을 보며 재산세를 조금 더 내는 사람들만을 생각하는 정책을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더이상 대한민국 제멋대로 굴러할 수 없는 공동체 구성에 나서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선거에 나섰다”며 “광주 시민의 든든한 벗이 되고자 나선 후보들에게 기회를 한 번 달라”고 호소했다.

경쟁당인 조국혁신당을 견제하는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던지는 시원한 공약에 매료되고 박수를 보내시는 것도 이해한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170석이 넘는 책임을 져야하는 제1야당이다. 하고싶은 이야기를 모두 할 수 없고 또 조심하며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민주당의 역할같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광주 시민들이 만들어준 노무현·문재인 정권 이후 정권 창출에 실패했다. 민주당이 부족했고 마음만 앞서 제대로 실적을 내지 못했다”며 “5·18민주화운동에서 비롯된 정신 또한 온 국민적 합의가 된 헌법적 가치로 아직 자리매김시키지 못했다”고 반성하며 광주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이 얻은 의석 수가 여당이 얻는 의석 수보다 한 석이라도 더 많아야 차기 국회 원구성 주도권을 쥘 수 있다. 그래야만 현 정권 견제에 나설 수 있다”며 “다시 국민 소득이 오르고 주변 강국 사이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보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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