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말 고운말 사용… 선플 가득 세상 만들어가요”
광주 정광고서 선플운동 한마당
시의회 모니터단 우수의원 선정
김나윤·신수정·임미란 의원 수상
“선플운동문화 지역에 퍼져가길”
입력 : 2023. 12. 06(수) 18:28
본보와 사단법인 호남미래포럼, 선플재단이 주최한 ‘2023 학교·언어 폭력 예방을 위한 선플운동 한마당’이 성료된 가운데 6일 광주 정광고등학교 녹야원 대회의실에서 선플우수의원 시상식이 열렸다. 김양배 기자
“선플로 가득한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주 광산구 정광고등학교 학생과 대학생들이 중심이 돼 펼치는 ‘2023년 학교·언어 폭력 예방을 위한 선플운동 한마당’이 마무리됐다.

본보와 사단법인 호남미래포럼, 선플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6일 정광고 녹야원 1층 대회의실에서 학생과 교사, 의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학생들은 언어폭력 예방을 위한 선플누리단 활동 성과를 되돌아보면서 학생이 광주시의원 중 선플운동에 참여한 우수의원을 선정해 시상했다. 선플문화 확산을 위해 누리단으로 모범학생과 교사의 시상도 진행됐다.

이동배 정광고 교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래 주축이 되는 학생들이 직접 선플운동에 동참한 우수의원을 뽑기에 의미가 크다”며 “우수의원들의 수상을 축하하며 선플운동을 주도한 학생과 지도교사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선플운동은 아름다운 언어 사용을 통해 언어폭력으로부터 시작되는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사이버 시대 생명살리기 운동이다

선플운동 일환으로 진행되는 선플우수 의원상은 광주지역 고교생 및 대학생으로 구성된 선플모니터단이 1년 분량의 광주시의회 회의록을 분석해 아름다운 언어와 행동을 실천하고 동료의원 간 상호 존중, 청소년 학교 언어폭력 예방에 모범이 된 의원에 주는 상이다.

학생들이 각 의원들마다 얼마나 순화언어를 사용하고 비순화 언어를 자제했는지 분석하며 바른말 고운말 사용에 모범이 된 의원을 선정했다. 그 결과 올해 선플운동 우수의원으로 김나윤, 임미란, 신수정 광주시의원이 선정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김나윤 의원은 “지난 2020년 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 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며 “1년동안 의정활동을 해가면서 스트레스를 받아 입이 거칠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 상을 계기로 또 다시 자성하며 바른말 고운말을 쓰도록 노력하겠다. 말은 누군가에 상처를 줄 수 있기에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신수정 의원은 “선플우수 의원상은 이름만큼이나 아름답고 가치있는 상이다. 선플운동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임미란 의원은 “그동안 선플우수의원상을 받은 동료의원들을 보며 항상 부러움을 느꼈다”며 “의정생활을 펼치면서 아름답고 좋은 말을 써서 선풀운동의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선플모니터단으로서 활동한 학생과 지도교사도 수상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연속 선플모니터단에 참여한 정광고 강승희(2년)양은 “회의록을 보면서 순화언어, 비순화언어를 구별하는 게 어려웠지만 많은 배움과 의미가 있었다”며 “열심히 한 만큼 평가해줘서 큰 상을 받게 됐다. 후배들 또한 선플모니터단 활동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9월1일 본보와 호남미래포럼 등이 공동 주최한 ‘광주·전남 선플자원봉사단 발대식 및 선플의 날 선포식’을 갖고 이날을 광주 선플의 날로 정했다. 이후 광주시의회가 지난 2015년 9월 본보와 사단법인 호남미래포럼, 선플재단과 선플협약을 갖고 선플운동에 동참하겠다고 공식 밝혔으며 매년 선플모니터단이 우수의원을 선정, 시상해오고 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사회일반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