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특교세 422억 확보…'하반기 172억' 역대 최대
입력 : 2023. 12. 06(수) 18:20
나주시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에 조성하는 ‘넘도의병 역사박물관’ 조감도. 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올해 하반기 정기 특별교부세로 16개 사업, 17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는 상반기 82억원보다 90억원 많은 규모로 앞서 수시로 확보한 예산까지 포함하면 올해 확보한 특별교부세는 총 4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하반기 특별교부세 규모는 매년 30억~80억원 수준이었던 정기 교부액 중 역대 최대다.

세수 결손에 따른 재원 감소로 가뜩이나 어려운 전남도의 살림살이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부세 확보 성과는 올해 전국체전을 비롯한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현안 사업비가 많이 투입된 만큼 민생예산에 신경 써 줄 것을 김영록 전남지사와 서삼석 국회 예결위원장이 중앙정부에 강력하게 건의한 결과다.

하반기 확보한 특별교부세 172억원은 ‘도서지역 교통망 확충을 통한 지역균형개발’과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도민 생활의 기본권 보장과 전남의 주춧돌을 놓기 위한 사업 추진에 쓰일 예정이다.

세부 확보 내역은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한 지방도 위험도로 정비공사 52억원’, ‘중요 교량의 내진 보강을 통한 시설물 기능·안전 확보 공사 42억원’ 등이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 조성 10억원’, ‘아열대 특화작목 육성 지역특화과수지원센터 건립 10억원’도 포함됐다.

정현구 전남도 예산담당관은 “특별교부세를 최대한 확보해 전남도에서 추진 중인 각종 현안 사업이 탄력을 받게 하고 민생위기의 상황에서 지역경제가 살아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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