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뒤 이을 박현성, UFC 메인 이벤트 출격
랭킹 6위 타이라와…랭킹 진입 정조준
입력 : 2025. 07. 29(화) 15:22

박현성(29)이 UFC 플라이급 랭킹 6위 타이라 타츠로(25·일본)와 격돌한다. UFC 제공
박현성(29)이 UFC 플라이급 랭킹 6위 타이라 타츠로(25·일본)와 격돌한다. UFC 사무국은 29일(한국시간) 박현성이 8월 3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타이라 vs 박현성’에서 타이라와 맞붙는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진은 UFC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메인 이벤트에서 아시아 선수가 맞붙는 역사적인 경기로 주목된다.
당초 박현성은 다음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플라이급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과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타이라의 원래 상대인 아미르 알바지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박현성에게 메인 이벤트 출전 제안이 왔고, 이를 수락했다. 한국 선수가 UFC 메인 이벤트 경기를 치르는 것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2023년 은퇴전 이후 2년 만이다.
박현성이 타이라를 꺾으면 단숨에 UFC 플라이급 6위에 진입하게 된다. 정찬성 이후 최초의 한국 선수 랭킹 진입을 노리는 박현성은 경기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UFC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시차 적응을 위해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간 터라,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박현성은 “일단 수락했으니 무조건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다른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현성은 아시아 지역 선수들의 UFC 등용문 무대인 ‘로드 투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자격으로 UFC와 계약했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10승 무패를 기록 중이며, 9연속 피니시승을 따낼 정도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다. UFC 진출 이후에도 두 경기 모두 판정 없이 피니시승을 거두며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메인 이벤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상대인 타이라는 만만치 않은 선수다. 강력한 그래플링 능력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고의 플라이급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0월 UFC 플라이급 1위 브랜던 로이발에게 판정패하기 전까지 16연승을 기록했다.
박현성은 타이라에 대해 “그래플링이 뛰어나고, 신체 조건이 좋아 타격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타이라의 신장은 170㎝로 박현성과 같지만, 리치는 178㎝로 박현성보다 10㎝가 길다.
UFC 경기는 보통 라운드당 5분씩 3라운드로 진행되지만, 메인 이벤트는 5분 5라운드 경기다. 박현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5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는 “타이라는 내가 상대하기 편한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얼섹과 비교하면) 더 어려운 경기”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박현성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타이틀 도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는 “이기면 기회지만, 지면 말짱 도루묵이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이번 대진은 UFC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메인 이벤트에서 아시아 선수가 맞붙는 역사적인 경기로 주목된다.
당초 박현성은 다음달 10일 같은 장소에서 플라이급 랭킹 10위 스티브 얼섹과 대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타이라의 원래 상대인 아미르 알바지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박현성에게 메인 이벤트 출전 제안이 왔고, 이를 수락했다. 한국 선수가 UFC 메인 이벤트 경기를 치르는 것은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2023년 은퇴전 이후 2년 만이다.
박현성이 타이라를 꺾으면 단숨에 UFC 플라이급 6위에 진입하게 된다. 정찬성 이후 최초의 한국 선수 랭킹 진입을 노리는 박현성은 경기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UFC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시차 적응을 위해 일찌감치 미국으로 건너간 터라, 갑작스러운 제안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
박현성은 “일단 수락했으니 무조건 이기는 것만 생각한다. 다른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박현성은 아시아 지역 선수들의 UFC 등용문 무대인 ‘로드 투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자격으로 UFC와 계약했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 10승 무패를 기록 중이며, 9연속 피니시승을 따낼 정도로 화끈한 경기력을 선보이는 선수다. UFC 진출 이후에도 두 경기 모두 판정 없이 피니시승을 거두며 이례적으로 빠른 시일 내에 메인 이벤트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상대인 타이라는 만만치 않은 선수다. 강력한 그래플링 능력을 자랑하는 아시아 최고의 플라이급 선수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10월 UFC 플라이급 1위 브랜던 로이발에게 판정패하기 전까지 16연승을 기록했다.
박현성은 타이라에 대해 “그래플링이 뛰어나고, 신체 조건이 좋아 타격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타이라의 신장은 170㎝로 박현성과 같지만, 리치는 178㎝로 박현성보다 10㎝가 길다.
UFC 경기는 보통 라운드당 5분씩 3라운드로 진행되지만, 메인 이벤트는 5분 5라운드 경기다. 박현성은 데뷔 후 처음으로 5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는 “타이라는 내가 상대하기 편한 스타일은 아니다”라며 “(얼섹과 비교하면) 더 어려운 경기”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박현성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곧바로 타이틀 도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는 “이기면 기회지만, 지면 말짱 도루묵이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