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창·제작 연극 '로제타' 서울·부산·일본 무대 오른다
ACC재단, 내달부터 유통
배우 김성령 합류 '눈길'
배우 김성령 합류 '눈길'
입력 : 2025. 07. 24(목) 16:31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ACC 창작·제작 연극 ‘로제타’를 서울과 부산, 일본 등에 유통한다. ACC재단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창작·제작 연극 ‘로제타’가 다음달부터 서울과 부산, 일본 등에 유통된다.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에 따르면 ‘로제타’ 공연은 국립극단, 부산 영화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다음달 23~31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9월 5~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이어 일본 돗토리현에서 열리는 베세토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9월27일과 28일 일본 도리긴문화관에서 해외 관객을 만난다.
연극 ‘로제타’는 한국 근대 의료와 교육을 개척한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의 일기장을 바탕으로 그의 삶과 철학을 그린 작품이다. 1880년 미국에서 조선으로 건너온 로제타는 국적·언어·계층·성별 등 시대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의료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1894년 국내 최초의 맹학교인 ‘평양여맹학교’와 여성 치료소 ‘광혜여원’을 개소하는 등 한국 근대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 작품은 지난 2023년 ACC가 제작사 ‘옐로밤’, 국내 극단 ‘극공작소 마방진’, 미국 실험주의 극단 ‘리빙시어터(LIVING THEATRE)’와 공동 제작한 국제 창작극이다. 공연은 8명의 배우가 돌아가면서 주인공 ‘로제타’ 역할을 연기하는 실험극으로, 로제타라는 인물의 다층적 내면과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올해 공연에는 극단 마방진 단원과 리빙시어터의 초연 배우들이 출연하고 인기 배우 김성령이 새롭게 합류해 극에 신선한 긴장감과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최근까지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김성령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로제타가 상징하는 ‘선한 영향력’에 자신만의 깊은 감성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과 미국 배우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활용한 연극적 장치로, 당시 로제타와 조선인 사이의 언어 장벽을 생생하게 구현해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높일 전망이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연극‘로제타’는 국제 공동 창작·제작 작품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췄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공연 유통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이 ACC 창제작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람권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단(ntck.or.kr)과 부산 영화의전당(dureraum.org)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김성수 기자
24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에 따르면 ‘로제타’ 공연은 국립극단, 부산 영화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다음달 23~31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9월 5~6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선보인다. 이어 일본 돗토리현에서 열리는 베세토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9월27일과 28일 일본 도리긴문화관에서 해외 관객을 만난다.
연극 ‘로제타’는 한국 근대 의료와 교육을 개척한 ‘로제타 셔우드 홀(1865~1951)’의 일기장을 바탕으로 그의 삶과 철학을 그린 작품이다. 1880년 미국에서 조선으로 건너온 로제타는 국적·언어·계층·성별 등 시대의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의료와 교육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조선 여성들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1894년 국내 최초의 맹학교인 ‘평양여맹학교’와 여성 치료소 ‘광혜여원’을 개소하는 등 한국 근대사에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이 작품은 지난 2023년 ACC가 제작사 ‘옐로밤’, 국내 극단 ‘극공작소 마방진’, 미국 실험주의 극단 ‘리빙시어터(LIVING THEATRE)’와 공동 제작한 국제 창작극이다. 공연은 8명의 배우가 돌아가면서 주인공 ‘로제타’ 역할을 연기하는 실험극으로, 로제타라는 인물의 다층적 내면과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를 입체적으로 풀어낸다.
올해 공연에는 극단 마방진 단원과 리빙시어터의 초연 배우들이 출연하고 인기 배우 김성령이 새롭게 합류해 극에 신선한 긴장감과 생명력을 불어넣는다. 최근까지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로 활발한 활동을 해온 김성령은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로제타가 상징하는 ‘선한 영향력’에 자신만의 깊은 감성을 결합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한국과 미국 배우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활용한 연극적 장치로, 당시 로제타와 조선인 사이의 언어 장벽을 생생하게 구현해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높일 전망이다.
김명규 ACC재단 사장은 “연극‘로제타’는 국제 공동 창작·제작 작품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췄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공연 유통을 통해 더 많은 관객이 ACC 창제작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람권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단(ntck.or.kr)과 부산 영화의전당(dureraum.org)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