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3차 협상, 포로 교환 외 ‘빈손’…정상회담엔 입장차
입력 : 2025. 07. 24(목) 07:27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이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치라안궁전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3차 평화협상 종료 후, 취재진에게 협상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타스통신/연합뉴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3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고위급 평화협상을 열었으나, 포로 추가 교환 외에는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40분 만에 종료됐다.
로이터·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츠라안궁전에서 회담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과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사무총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중재자로 함께했다.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오후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마무리됐다.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전쟁포로 1200명씩 추가 교환에 합의했고, 러시아는 전사자 유해 3000구를 추가로 이송할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쿠르스크 지역 러시아인 3만여 명의 귀환 문제를 제기했으며, 일시적 휴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8월 말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의견 차만 확인됐다.
우메로우 사무총장은 “우리는 휴전 준비가 되어 있다”며 푸틴-젤렌스키 회담을 재차 제안했지만, 메딘스키 보좌관은 “정상회담은 협상 종료 후 서명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는 정치·군사·인도주의 분야로 나눈 3개의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했고, 우크라이나도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4차 회담 개최 희망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2차 회담 이후 7주 만에 열린 것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약속하며 50일 내 휴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 및 교역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크림반도와 점령 중인 4개 지역의 영구 양도, 나토(NATO) 비가입 확약 등을 요구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한 채 포로·유아 송환과 정상회담을 촉구하고 있어 평화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차례 이스탄불에서 고위급 회담을 했지만, 포로 교환과 전사자 유해 반환 외에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
로이터·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께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츠라안궁전에서 회담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크렘린궁 보좌관과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사무총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으며,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중재자로 함께했다.
양국 대표단의 회담은 오후 9시가 조금 지난 시각 마무리됐다. 타스 통신은 회담 시간이 40분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양측은 전쟁포로 1200명씩 추가 교환에 합의했고, 러시아는 전사자 유해 3000구를 추가로 이송할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는 또 우크라이나에 억류된 쿠르스크 지역 러시아인 3만여 명의 귀환 문제를 제기했으며, 일시적 휴전을 제안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가 요청한 8월 말 양국 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의견 차만 확인됐다.
우메로우 사무총장은 “우리는 휴전 준비가 되어 있다”며 푸틴-젤렌스키 회담을 재차 제안했지만, 메딘스키 보좌관은 “정상회담은 협상 종료 후 서명하는 자리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러시아는 정치·군사·인도주의 분야로 나눈 3개의 실무그룹 구성을 제안했고, 우크라이나도 이를 검토하기로 했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4차 회담 개최 희망을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2차 회담 이후 7주 만에 열린 것으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 속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약속하며 50일 내 휴전이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 및 교역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러시아는 여전히 크림반도와 점령 중인 4개 지역의 영구 양도, 나토(NATO) 비가입 확약 등을 요구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는 이를 거부한 채 포로·유아 송환과 정상회담을 촉구하고 있어 평화 협상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차례 이스탄불에서 고위급 회담을 했지만, 포로 교환과 전사자 유해 반환 외에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