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세계학술대회서 ‘수화노래’ 연구 성과 발표
AI시대 인문융합 연구 성과 공유
농문화 기반 수화노래 가능성 제시
입력 : 2025. 07. 09(수) 14:03
충북세계인문사회학술대회 사회를 보고 있는 최영주 소장. 조선대 제공
조선대학교 언어융합연구소가 ‘수화노래의 문화적 위치’를 주제로 한 연구 성과를 세계 인문사회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9일 조선대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한국교원대에서 열린 ‘2025 충북세계인문사회학술대회’에 참가해 언어융합연구소 이유정 연구교수는 ‘수화노래의 문화적 위치에 대한 논의: 수화노래는 농문화(Deaf Culture)의 일부가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수화노래가 농문화의 고유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음성언어를 시각언어로 재구성하는 문화적 시도로 작동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유정 교수는 수화노래가 농문화 내 자율적 예술 표현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학문적으로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인문사회연구소협의회 주최로 180여개 연구소가 참여해 ‘AI 시대 인문사회와 과학기술의 융합’을 주제로 열렸다. 인문학과 사회과학은 물론 예술·체육·과학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학제 간 융합이 활발히 논의됐다.

최영주 언어융합연구소장은 “국내외 연구자들과 수어·농문화 연구성과를 공유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포용적 연구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융합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향후 해외 수어 연구기관과의 공동 연구 및 국제 교류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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