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 졸업생 이건창씨, 독일 함부르크응용과학대 석사 합격
재생에너지 전공으로 글로벌 진출 성과
전남도·교내 해외 프로그램 성과 돋보여
입력 : 2025. 07. 09(수) 13:48
이건창씨
“동신대학교의 해외 연수와 전공 관련 캠프 프로그램 참여가 큰 도움이 됐습니다.”

동신대학교 에너지학부 신재생에너지학과 졸업생 이건창(사진)씨가 독일 함부르크응용과학대학교(HAW Hamburg) 대학원 석사 과정에 최종 합격했다.

진학 전공은 재생에너지 시스템(환경 및 공정공학)으로, 지방대학 출신 인재가 해외 명문 대학의 에너지 전문 과정에 입학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9일 동신대에 따르면 이씨는 동신대 재학 시절부터 다양한 국내외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 역량과 전공 실무 경험을 동시에 쌓아왔다.

특히 2023년 동신대학교 글로벌 인턴십을 통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직접 해외 현장을 체험한 것을 계기로, 국제적 시야를 넓히며 대학원 진학의 꿈을 키우게 됐다.

같은 해 전라남도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주관한 ‘글로벌 비전캠프’에 팀을 꾸려 참가한 그는 독일의 에너지 산업과 정책 사례를 탐방한 뒤, 전남 지역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대상을 수상했다. ‘해상 풍력을 이용한 자립형 에너지 공유마을’이라는 주제로, 실현 가능성과 창의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어 7월에는 독일 현지 연수에 참가해 친환경 기술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그는 전공 관련 대회에서도 꾸준히 실적을 냈다. ‘에너지신산업 인력양성 및 기술개발 성과확산 워크숍’에서 동상을, ‘제14회 국제신재생에너지이용과학기술경진대회’에서는 우수상을 받으며 전문성을 입증했고, 재학 중 6학기 연속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학업 성취도도 뛰어났다.

유학을 준비하면서는 교내 독일어 강의로 기초를 다졌고, 이후 독일문화원이 주관한 괴테 자격시험과 국제공인 영어능력시험인 IELTS를 모두 취득해 입학 요건을 충족했다. 또한 독일 대학 입학 시 필요한 서류 사전심사 과정인 uni-assist의 VPD(사전 심사 문서)를 확보하며 정식 지원 절차를 거쳤다.

이 과정에는 독일 함부르크대학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고 초빙교수로 재직한 김춘식 동신대 에너지경영학과장의 지도도 큰 역할을 했다.

김 교수는 “이건창 군의 진학은 동신대가 추구하는 글로컬(Global+Local) 대학 비전의 결실”이라며 “전남도의 글로벌 인재 육성 정책과 대학의 실천적 교육이 맞물려 만들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씨는 “그동안의 경험이 모두 이번 진학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며 “대학원 졸업 후에는 독일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인 Siemens 같은 회사에서 경력을 쌓고, 장기적으로 한국의 친환경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해외 연수와 전공 관련 캠프 프로그램 참여가 큰 도움이 됐다”며 “후배들도 기회가 있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씨는 오는 10월 1일부터 석사 과정을 시작하며, 이를 위해 9월 초 독일로 출국할 예정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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