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해상서 30톤급 어선 좌초…선원 10명 전원 구조
유류 유출 등 2차 피해 없어
입력 : 2025. 07. 09(수) 09:35
9일 오전 1시41분께 경상남도 남해군 해상에서 어선 좌초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 제공
경남 남해 해상에서 30톤급 어선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다행히 승선원 10명 전원이 무사히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서는 9일 오전 1시 41분께 경남 남해군 항촌항 남쪽 약 0.2해리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좌초 사고와 관련해 구조세력을 즉시 현장에 투입해 전원을 구조하고 2차 피해를 방지했다고 밝혔다.

사고 선박은 여수 국동항을 모항으로 하는 근해자망 어선 A호(30톤급)로 좌초 충격으로 선체 일부가 파손되고 침수가 발생했다. 현재 A호는 좌현으로 약 70도 기울어진 채 표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5척을 급파해 승선원 10명을 모두 구조했고, 연료밸브와 에어벤트를 차단해 해양오염 방지 조치도 신속히 완료했다. A호에는 경유 약 5000리터(25드럼)가 적재돼 있었고, 유류 유출 등 2차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현재 해상 교통 통제와 함께 침몰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또, 선박 손상 규모와 사고 원인에 대해 다각도로 조사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것은 다행”이라며 “2차 사고를 방지하고 해양 오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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