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렌터카 사고 빈번…7∼8월 여름철 16%↑
최근 3년간 총 1364건 발생
입력 : 2025. 06. 26(목) 12:45

제주 렌터카 교통사고. 연합뉴스
최근 제주에서 렌터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7∼8월 여름철에는 렌터카 사고가 평소보다 16%가량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18일 오후 4시10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의 한 도로에서 렌터카 2대가 부딪치고 뒤따르던 승용차가 급정지하며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낮 12시30분께 인근 도로에서도 렌터카 2대와 일반 승용차 등 3대가 추돌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렌터카 사고로 10명이 다쳤다.
또 지난 12일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도로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렌터카가 도로 옆 도랑으로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지난 3월에는 렌터카를 몰고 졸음운전을 하다 다수 인명사고를 낸 운전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50대 운전자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3시58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서성로의 한 도로에서 카니발 렌터카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1톤 트럭과 정면 충돌, 8명의 사상자를 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22∼2024년 최근 3년간 총 1364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520건(사망 7명, 부상 880명) , 2023년 432건(사망 1명, 부상 724명), 2024년 412건(사망 9명, 부상 641명) 등이다.
특히, 최근 3년간 7∼8월 휴가철에 월평균 42.8건의 렌터카 사고가 발생했고, 그 외 10개월 기간 월평균 36.9건이 발생하는 등 휴가철에 16%가량 사고가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관광객이 도로 구조나 주변 지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렌터카를 몰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또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다 졸음운전을 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기도 한다.
한라산을 통과하는 516도로나 1100도로 등 산간 도로는 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한 구간이 많아서 한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3년 4월 28일 오후 7시께 516도로 숲터널 500m 앞 지점 커브 길에서는 렌터카가 전복돼 관광객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평화로를 타고 중산간 지대를 가다 짙은 안개가 끼어 렌터카는 물론 일반 승용차들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도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바다 경관을 보려고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사고를 내기도 하고, 해안이나 항·포구 등을 찾았다가 운전 미숙이나 안전 부주의 등으로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2개월간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렌터카 업체 등을 상대로 음주·과속행위 금지, 안전띠 착용 등 교통안전 안내 교육 홍보는 물론 주요 관광지, 교차로 등에 전광판 활용해서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관광 업계 등에서 중국인 개별관광객에게 렌터카 운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아직은 시기상조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승우 기자·연합뉴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7∼8월 여름철에는 렌터카 사고가 평소보다 16%가량 높다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18일 오후 4시10분께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의 한 도로에서 렌터카 2대가 부딪치고 뒤따르던 승용차가 급정지하며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낮 12시30분께 인근 도로에서도 렌터카 2대와 일반 승용차 등 3대가 추돌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렌터카 사고로 10명이 다쳤다.
또 지난 12일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산 인근 도로에서 내리막길을 달리던 렌터카가 도로 옆 도랑으로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20대 운전자가 중상을 입고,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지난 3월에는 렌터카를 몰고 졸음운전을 하다 다수 인명사고를 낸 운전자가 구속되기도 했다.
50대 운전자는 지난해 12월 3일 오후 3시58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 서성로의 한 도로에서 카니발 렌터카를 몰다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1톤 트럭과 정면 충돌, 8명의 사상자를 냈다.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022∼2024년 최근 3년간 총 1364건의 렌터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520건(사망 7명, 부상 880명) , 2023년 432건(사망 1명, 부상 724명), 2024년 412건(사망 9명, 부상 641명) 등이다.
특히, 최근 3년간 7∼8월 휴가철에 월평균 42.8건의 렌터카 사고가 발생했고, 그 외 10개월 기간 월평균 36.9건이 발생하는 등 휴가철에 16%가량 사고가 더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관광객이 도로 구조나 주변 지리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렌터카를 몰다 사고를 내는 경우가 많다. 또 무리하게 일정을 소화하다 졸음운전을 하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기도 한다.
한라산을 통과하는 516도로나 1100도로 등 산간 도로는 경사가 심하고 구불구불한 구간이 많아서 한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2013년 4월 28일 오후 7시께 516도로 숲터널 500m 앞 지점 커브 길에서는 렌터카가 전복돼 관광객 2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평화로를 타고 중산간 지대를 가다 짙은 안개가 끼어 렌터카는 물론 일반 승용차들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도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바다 경관을 보려고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사고를 내기도 하고, 해안이나 항·포구 등을 찾았다가 운전 미숙이나 안전 부주의 등으로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2개월간 렌터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렌터카 업체 등을 상대로 음주·과속행위 금지, 안전띠 착용 등 교통안전 안내 교육 홍보는 물론 주요 관광지, 교차로 등에 전광판 활용해서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관광 업계 등에서 중국인 개별관광객에게 렌터카 운전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아직은 시기상조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