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협의회 “지방분권 강화로 균형발전”
광주서 호남권 정책토론회
첨단산업 경쟁력 제고 논의
입력 : 2025. 06. 23(월) 17:21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오후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호남권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등 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광역시 제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협의회)는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호남권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협의회와 광주시, 전북특별자치도, 전라남도가 공동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지방분권 강화와 지역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개회식과 특별대담,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특별대담은 시도지사협의회 감사인 강기정 광주시장과 협의회장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여해 ‘새 정부 국가발전전략으로서 지방분권 추진방향’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강 시장은 “인공지능, RE100 등 새로운 시대의 성장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통해 성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더는 수도권 집중방식의 획일적 성장방식은 통하지 않는다”며 “지역이 성장하면, 대한민국이 성장한다는 신 성장론이야말로 지방을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발전전략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진정한 의미의 자치와 분권, 균형발전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지방에서는 교통망과 경제권을 연결하는 등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정부에서도 분권형 개헌과 지역균형 발전 로드맵을 마련해 달라”고 제안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 30년간의 민선 지방자치를 통해 주민 삶의 질 개선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며 “다만 아직 많은 권한은 중앙정부에 집중돼 실질적인 지방자치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시장은 “지방분권형 개헌으로 지방정부에 입법권, 조직권, 재정권을 보장해줘야 지방정부가 단순 행정단위 기능을 넘어 실질적인 정부 기능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역에 적합한 핵심적 정책현안을 주제로 수도권, 호남권, 경상권, 충청권 4개 권역별로 정책토론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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