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오타니 맹활약… 다저스, 역전승으로 선두 수성
2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13-7 승리
입력 : 2025. 06. 23(월) 15:2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김혜성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연합뉴스
‘혜성 특급’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8번째 장타와 함께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는 출루에 성공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고 오타니 쇼헤이의 투타 맹활약 속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김혜성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서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했다. 이로 인해 올 시즌 타율은 0.378에서 0.372(78타수 29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김혜성은 팀이 3점차로 지고 있던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워싱턴의 우완 선발 투수 마이클 소로카에게 헛스윙하며 삼구 삼진을 당했고 5회말 2사 상황 타석에 들어간 김혜성은 볼카운트 2볼에서 소로카의 바깥쪽 151.6㎞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을 가른 뒤 여유 있게 2루에 안착했다. 김혜성이 2루타를 친 건 올 시즌 5번째다.

하지만 후속 타자 마이클 콘포토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다저스는 6회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면서 4-3으로 역전했고, 김혜성은 한 점 차로 앞선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텄다.

그는 워싱턴 우완 불펜 라이언 루토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고, 워싱턴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공을 흘린 사이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상대 실책으로 기록돼 김혜성은 개인 기록에선 손해를 봤지만, 이 출루는 다저스에 큰 힘이 됐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콘포토의 좌전 안타와 돌턴 러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오타니 쇼헤이의 우익선상 싹쓸이 적시 3루타로 7-3으로 달아났다.

이후 다저스 타선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맥스 먼시의 3점 홈런 등으로 11-3으로 벌렸고 다저스는 13-7로 승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오타니는 투타에서 맹활약했다. 타석에선 3루타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볼넷 5타점 3득점을 기록했고 마운드에선 오프너로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타자 역할에만 집중했던 오타니는 지난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투수로 복귀해 1이닝 2피안타 1실점 했다.

6일 만에 두 번째 등판한 오타니는 복귀 후 첫 무실점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50으로 떨어졌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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