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서구의 고액 기부자 모임 ‘서구아너스’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유공자와 유족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서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지원에 나섰다.

12일 서구에 따르면 서구아너스는 이날 웨딩그룹 위더스 광주에서 열린 ‘2025년 보훈단체 헌정식’에서 6·25 참전유공자 88명에게 온누리상품권 30만 원씩을 전달했다.

헌정식에는 지역 내 12개 보훈단체 회원과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각 보훈단체는 금파공업고 군특성화과 학생들과 함께 상징 깃발을 앞세운 세대 통합 입장 행진을 선보이며 각 단체의 역사와 공적을 소개했다.

이어 풍암어린이합창단의 애국가 제창, 모범 국가유공자 12명에 대한 표창 수여, 사회적기업 ‘광주인스튜디오’의 재능기부로 유공자 기념사진 촬영 등이 진행됐다..

서구는 보훈 사각지대 해소에도 나선다. 오는 30일에는 국가보훈대상에서 배제됐던 월남참전유족회(미망인회) 회원 20명에게 온누리상품권 50만 원씩을 지원할 예정이다.

공식 등록이 되지 않아 그동안 제도권 밖에 있었던 만큼, 정서적 위로와 실질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과 가족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행정의 한계를 ‘착한도시 서구민’들의 따뜻한 나눔으로 보완해 복지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메워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