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무총리 김민석·비서실장 강훈식 검토
입력 : 2025. 06. 04(수) 01:4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5월 경기도 양평군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열린 ‘골목골목 경청투어’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에 당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을 내정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비서실장에는 강훈식 민주당 의원, 정책실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각각 낙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4선 국회의원으로 서울대 총학생회장과 전국학생총연합 의장을 지낸 운동권 출신이다. 민주당 내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히며 지난 대선에서는 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이재명 후보의 핵심 참모로 활약했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에서 수석 최고위원에 선출된 바 있다.

3선 강훈식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충남 아산을에서 처음 당선된 뒤 내리 직을 유지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전략·기획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정책실장으로 내정된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재명 당선인의 정책 멘토로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연구원장을 지냈다. 기본소득 등 핵심 정책이 이 원장의 밑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대통령실 정무수석에는 이재명 후보의 핵심 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 김병욱 전 의원, 민정수석에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을 지낸 오광수 변호사 등이 유력 거론된다. 외교·안보라인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 위성락 민주당 의원 등이 주요 보직에 배치될 전망이다.

이재명 당선인은 측근들과의 논의를 거쳐 이 같은 인선을 확정, 4일 중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국정에 돌입하는 새 정부의 신속한 체제 구축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성현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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