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선의 사진풍경 239>나라 걱정하지 않는 세상
박하선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입력 : 2025. 05. 29(목) 14:49
나라 걱정하지 않는 세상.
날이면 날마다 새날이지만

이제 조금 남은 그날이 정말 기다려진다.

선택인 듯하지만

우리에겐 절실한 심판이기에

늘 봐왔던 그렇고 그런 것이 아니라

건국한다는 진정한 마음을 담아

다시금 역사의 정의를 바로 세워가는

그날이기를 기대한다.



좋은 날은 항상 꿈꾸듯 밀려온다 했다.

그래도 여기는 어쩔 수 없는 인간 세상이다.

우리가 만들고, 우리를 위한 세상일지라도

그게 절로 품에 안겨 오던가.

그저 꿈꾸는 세상에 가까이 다가서고

내일은 조금 더 나다운 방향이기를 기대하는 것이리.



새 시대에는

나라 걱정 좀 그만하고

나를 위해 사는 것같이 살아보자.

그것만으로도 빈 가슴을 채우거나

멍든 가슴을 치료하기에 충분하다.

그래도 세상이 아른거린다면

이제, 넓은 세상을 향해 마음껏 달려가 보자.



고선지 장군과 혜초스님도 그 험난한 총령을 넘었고,

칭기즈칸의 원정대도 세계사에 큰 획을 그었으며,

서양의 마르코폴로 또한 숱한 얘기를 남겼듯이

무겁거나 탐욕스러운 생각들을 인제 그만 내려놓고

시간을 거슬러 불같은 사막을 건너고

이식쿨호반에서 말을 달려보라.

저 천산의 만년설이 당신의 지친 영혼을 맑게 하리라.
박하선의 사진풍경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전남일보 PC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