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8위로 추락한 KIA, 약팀 상대 승수 확보 '필수'
27~29일 키움·30~1일 KT전 격돌
10경기서 승률·타율·홈런 2위
오선우·김도영·최형우만 맹타
부상 악재·불안한 필승조 ‘여전’
10경기서 승률·타율·홈런 2위
오선우·김도영·최형우만 맹타
부상 악재·불안한 필승조 ‘여전’
입력 : 2025. 05. 26(월) 17:48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초 솔로 홈런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주말 사이 삼성을 상대로 연패를 기록하며 또다시 8위로 내려앉은 KIA 타이거즈가 이번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만나 승수 사냥에 나선다. 뒤이어 만나는 4위 KT와는 고작 두 경기 뒤지는 만큼 설욕전을 통해 도약을 위한 발판을 삼겠다는 각오다.
지난주 4위까지 치고 올라간 KIA는 KT와 삼성을 상대로 2연속 루징 시리즈를 떠안으며 24승 26패·승률 0.480으로 닷새 만에 8위로 추락했다.
KIA는 27일부터 광주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0일부터 수원에서 KT 위즈와 6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6일 기준 14승 41패·승률 0.255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키움은 9위 두산(21승 3무 28패·승률 0.429)과 10경기 차이가 날 정도로 부진하고 있다.
팀 타율 0.230, 출루율 0.302 장타율 0.333로 모두 최하위인 키움은 타격 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이 -1.41로 리그 내 유일한 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KIA는 최근 10경기에선 1승 9패에 7연속 패배를 겪고 있는 키움을 상대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위권을 탈출할 수 있다.
KIA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KT와 다시 맞붙는다. KIA는 지난주 KT에 1승 2패로 밀렸지만 이번주 3연전에선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KT는 4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KIA와 2경기 차에 불과해 KIA로선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가 필요하다.
지난주 삼성전에 열세를 보였지만 KIA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좋은 편이다. 6승 0무 4패로 승률 2위고, 같은 기간 팀 타율도 0.282로 2위, 홈런도 11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성적이 특정 선수들의 활약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시즌 개막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했으나 2군에서 존재감을 과시해 1군으로 콜업된 오선우는 32경기 타율 0.311(103타수 32안타) 3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5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25일 대구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멱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2경기 연속 안타포를 쏘아댄 최형우는 팀 내 타율 1위(0.335), 최다 홈런(9홈런), 최다 타점(34타점) 등으로 리그 내에서도 전체 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변우혁(26타수 3안타·타율 0.115), 박찬호(40타수 10안타·타율 0.190), 한준수(28타수 6안타·0.214), 김호령(26타수 5안타·0.230), 이우성(30타수 7안타·0.233) 등 중심 타선을 제외한 하위 타순과 벤치 멤버들의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미미해 균형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상 악재도 여전하다.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정우는 번트를 댄 뒤 전력 질주 과정에서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고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박정우는 이번 시즌 50타수 14안타·타율 0.280 외에도 출루율이 0.410에 달해 뛰어난 컨택과 눈야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였던 만큼 그의 부상은 안그래도 나성범·이창진의 부상, 최원준의 부진 등으로 외야수가 부족한 KIA에 더 큰 여파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필승조의 투구도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24일 삼성전에 등판한 전상현은 7회말 2개의 내야 안타와 송구 실책 등을 범해 4-4 동점을 허용했고, 8회말에는 최지민이 2개의 볼넷과 폭투를 허용해 무기력하게 패배했고. 동점으로 9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25일에는 조상우가 9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내주며 패배해야 했다.
시즌 초반을 다 보낸 KIA가 타선과 마운드가 전부 흔들리며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잃은 가운데 팀 반등을 이룰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지난주 4위까지 치고 올라간 KIA는 KT와 삼성을 상대로 2연속 루징 시리즈를 떠안으며 24승 26패·승률 0.480으로 닷새 만에 8위로 추락했다.
KIA는 27일부터 광주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0일부터 수원에서 KT 위즈와 6연전을 치른다.
키움은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6일 기준 14승 41패·승률 0.255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키움은 9위 두산(21승 3무 28패·승률 0.429)과 10경기 차이가 날 정도로 부진하고 있다.
팀 타율 0.230, 출루율 0.302 장타율 0.333로 모두 최하위인 키움은 타격 WAR(대체선수대비 기여승수)이 -1.41로 리그 내 유일한 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KIA는 최근 10경기에선 1승 9패에 7연속 패배를 겪고 있는 키움을 상대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하위권을 탈출할 수 있다.
KIA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KT와 다시 맞붙는다. KIA는 지난주 KT에 1승 2패로 밀렸지만 이번주 3연전에선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KT는 4위에 위치하고 있지만 KIA와 2경기 차에 불과해 KIA로선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가 필요하다.
지난주 삼성전에 열세를 보였지만 KIA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좋은 편이다. 6승 0무 4패로 승률 2위고, 같은 기간 팀 타율도 0.282로 2위, 홈런도 11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성적이 특정 선수들의 활약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초 시즌 개막을 퓨처스리그(2군)에서 했으나 2군에서 존재감을 과시해 1군으로 콜업된 오선우는 32경기 타율 0.311(103타수 32안타) 3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05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김도영은 지난 22일 수원 KT전을 시작으로 25일 대구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멱살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2경기 연속 안타포를 쏘아댄 최형우는 팀 내 타율 1위(0.335), 최다 홈런(9홈런), 최다 타점(34타점) 등으로 리그 내에서도 전체 타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에서 변우혁(26타수 3안타·타율 0.115), 박찬호(40타수 10안타·타율 0.190), 한준수(28타수 6안타·0.214), 김호령(26타수 5안타·0.230), 이우성(30타수 7안타·0.233) 등 중심 타선을 제외한 하위 타순과 벤치 멤버들의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미미해 균형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상 악재도 여전하다. 2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박정우는 번트를 댄 뒤 전력 질주 과정에서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고 왼쪽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박정우는 이번 시즌 50타수 14안타·타율 0.280 외에도 출루율이 0.410에 달해 뛰어난 컨택과 눈야구를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 선수였던 만큼 그의 부상은 안그래도 나성범·이창진의 부상, 최원준의 부진 등으로 외야수가 부족한 KIA에 더 큰 여파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필승조의 투구도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24일 삼성전에 등판한 전상현은 7회말 2개의 내야 안타와 송구 실책 등을 범해 4-4 동점을 허용했고, 8회말에는 최지민이 2개의 볼넷과 폭투를 허용해 무기력하게 패배했고. 동점으로 9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25일에는 조상우가 9회말 끝내기 솔로 홈런을 내주며 패배해야 했다.
시즌 초반을 다 보낸 KIA가 타선과 마운드가 전부 흔들리며 지난해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잃은 가운데 팀 반등을 이룰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