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나홀로 가구' 증가…2052년엔 40% 넘겨
●호남통계청, 1인 가구 변화상
광주 36.5%…29세 이하 가장 많아
전남 60세 이상·남성 증가세 뚜렷
주거, 단독주택 '줄고' 아파트 '늘어'
"생활비 직접 마련…주택안정 필요"
광주 36.5%…29세 이하 가장 많아
전남 60세 이상·남성 증가세 뚜렷
주거, 단독주택 '줄고' 아파트 '늘어'
"생활비 직접 마련…주택안정 필요"
입력 : 2025. 05. 22(목) 18:14

호남지방통계청 제공
광주·전남지역 전체 가구의 3분의 1 이상이 나홀로 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2052년에는 광주와 전남 모두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1인 가구가 될 뿐만 아니라 , 70세 이상 1인 가구의 비중도 20%p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광주지역 1인 가구 비중은 36.5%로,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로 높았다. 지난 2015년(28.8%)과 비교하면 8년 새 7.7%p 증가했다. 전남(37.1%)은 전국에서 8번째로 비중이 높았으며, 2015년 대비 6.7%p 늘었다.
성별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여성이, 전남에서는 남성이 1인 가구 증가를 주도했다.
광주의 여성 1인 가구 비중은 50.3%로, 2015년 대비 1.2%p 늘었다. 전남은 남성 비중이 48.1%로 8년 새 4.0%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광주는 29세 이하의 비중이 20.4%로 가장 많았고 30~39세(17.1%), 70세 이상(17%)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29세 이하와 30~39세의 비중은 2015년과 비교해 각각 0.8%p·3.8%p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의 비중은 3.3%p 늘었다. 전남은 70세 이상(32.4%), 60~69세 이상(20.1%) 등 60세 이상 노년층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59세(16.7%), 40~49세(10.5%) 등 순이었다.
시군구별 전체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광주에서는 동구(43.6%)가, 전남은 곡성군(44.9%)이 가장 많았다. 2015년과 비교하면 광주는 서구(8.9%p), 전남은 목포시(9.2%p)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52년에는 광주(42.5%)와 전남(42.8%) 모두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나홀로 가구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광주의 경우 29세 이하는 13.0%p 감소, 70세 이상은 21.1%p 증가하고 전남은 29세 이하는 7.3%p 감소, 70세 이상은 20.5%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거유형은 단독주택 비중은 감소한 반면, 아파트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기준 광주지역 1인 가구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2015년 대비 11.4%p 감소했고 아파트 거주 비중은 10.0%p 증가했다. 전남의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9.9%p 줄었고 아파트 거주 비중은 8.7%p 늘었다.
주택 소유 측면에서는 광주(20.0%)와 전남(25.3%) 모두 1인 가구 주택 소유 비중이 전국 평균(19.7%)보다 높았다. 아파트 소유 비중도 전남(20.7%), 광주(18.8%) 모두 전국 평균(17.2%)을 웃돌았다.
일하는 나홀로 가구도 증가했다. 광주지역 1인 가구 취업 비중은 61.9%로, 2015년보다 3.1%p 증가했다. 다만 전국 평균(63.3%)보다는 낮았다. 전남의 취업한 1인 가구 비중은 66.5%로, 8년 새 4.2%p 늘었다.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로는 ‘배우자 사망’이 꼽혔다.
광주는 36.2%가 ‘배우자 사망’을 주요 이유로 답했으며, ‘학업이나 직장(20.8%)’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배우자 사망(14.3%p)’은 증가했으나 ‘이혼(-2.8%p)’은 감소했다. 전남은 45.5%가 ‘배우자 사망’을 꼽았으며, ‘혼자 살고 싶어서(3.7%p)’는 증가했으나 ‘배우자 사망(-4.9%p)’ 감소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평가는 개선됐다.
2024년 기준 광주 1인 가구가 건강평가에 대해 ‘좋음’이라고 답한 비중은 50.3%로, 2020년과 비교해 ‘좋음’은 12.8%p 증가했고 ‘나쁨’은 15.2%p 감소했다. 전남은 ‘좋음’ 비중이 41.5%로, 2020년 대비 ‘좋음’이 6.0%p 늘었고 ‘나쁨’이 8.9%p 줄었다.
1인 가구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주된 방법은 본인, 공적 지원(기초생계급여 등), 자녀 지원 등 순이었다.
2023년 기준 광주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69.0%), 공적 지원(16.5%), 자녀 지원(7.8%) 등 순이었으며, 2020년 대비 공적 지원(5.1%p)은 증가했으나 본인 마련(-8.2%p)은 감소했다. 전남은 본인(69.7%), 공적지원(22.8%), 자녀 지원(6.9%) 등으로 본인 마련(15.5%p)은 증가했으나 공적 지원(-11.1%p)은 감소했다.
가장 부담되는 지출비 항목으로 광주는 식비(32.3%), 의료비(31.0%), 주거비(23.0%) 등을 선택했으며 전남도 식비(47.1%) 의료비(19.8%), 주거비(18.5%) 등 순으로 동일했다.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 정책으로는 광주(32.4%)와 전남(37.0%) 모두 주택 안정 지원 정책(1인 가구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주택자금 대출 등)을 꼽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광주는 돌봄서비스 지원(6.8%p)은 증가, 주택안정 지원(-18.5%p)은 감소했고 전남은 주택안정 지원(4.1%p)은 증가, 가사서비스 지원(-4.4%p)은 감소했다.
나다운 기자 dawoon.na@jnilbo.com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호남·제주지역 1인 가구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광주지역 1인 가구 비중은 36.5%로, 전국 17개 시도 중 9번째로 높았다. 지난 2015년(28.8%)과 비교하면 8년 새 7.7%p 증가했다. 전남(37.1%)은 전국에서 8번째로 비중이 높았으며, 2015년 대비 6.7%p 늘었다.
성별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여성이, 전남에서는 남성이 1인 가구 증가를 주도했다.
광주의 여성 1인 가구 비중은 50.3%로, 2015년 대비 1.2%p 늘었다. 전남은 남성 비중이 48.1%로 8년 새 4.0%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광주는 29세 이하의 비중이 20.4%로 가장 많았고 30~39세(17.1%), 70세 이상(17%)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29세 이하와 30~39세의 비중은 2015년과 비교해 각각 0.8%p·3.8%p 감소한 반면 70세 이상의 비중은 3.3%p 늘었다. 전남은 70세 이상(32.4%), 60~69세 이상(20.1%) 등 60세 이상 노년층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50~59세(16.7%), 40~49세(10.5%) 등 순이었다.
시군구별 전체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중은 광주에서는 동구(43.6%)가, 전남은 곡성군(44.9%)이 가장 많았다. 2015년과 비교하면 광주는 서구(8.9%p), 전남은 목포시(9.2%p)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52년에는 광주(42.5%)와 전남(42.8%) 모두 10가구 중 4가구 이상이 나홀로 가구일 것으로 전망됐다. 또 광주의 경우 29세 이하는 13.0%p 감소, 70세 이상은 21.1%p 증가하고 전남은 29세 이하는 7.3%p 감소, 70세 이상은 20.5%p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거유형은 단독주택 비중은 감소한 반면, 아파트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3년 기준 광주지역 1인 가구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2015년 대비 11.4%p 감소했고 아파트 거주 비중은 10.0%p 증가했다. 전남의 단독주택 거주 비중은 9.9%p 줄었고 아파트 거주 비중은 8.7%p 늘었다.
주택 소유 측면에서는 광주(20.0%)와 전남(25.3%) 모두 1인 가구 주택 소유 비중이 전국 평균(19.7%)보다 높았다. 아파트 소유 비중도 전남(20.7%), 광주(18.8%) 모두 전국 평균(17.2%)을 웃돌았다.
일하는 나홀로 가구도 증가했다. 광주지역 1인 가구 취업 비중은 61.9%로, 2015년보다 3.1%p 증가했다. 다만 전국 평균(63.3%)보다는 낮았다. 전남의 취업한 1인 가구 비중은 66.5%로, 8년 새 4.2%p 늘었다.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주된 이유로는 ‘배우자 사망’이 꼽혔다.
광주는 36.2%가 ‘배우자 사망’을 주요 이유로 답했으며, ‘학업이나 직장(20.8%)’ 등이 뒤를 이었다. 2020년과 비교하면 ‘배우자 사망(14.3%p)’은 증가했으나 ‘이혼(-2.8%p)’은 감소했다. 전남은 45.5%가 ‘배우자 사망’을 꼽았으며, ‘혼자 살고 싶어서(3.7%p)’는 증가했으나 ‘배우자 사망(-4.9%p)’ 감소했다.
1인 가구가 느끼는 자신의 건강에 대한 평가는 개선됐다.
2024년 기준 광주 1인 가구가 건강평가에 대해 ‘좋음’이라고 답한 비중은 50.3%로, 2020년과 비교해 ‘좋음’은 12.8%p 증가했고 ‘나쁨’은 15.2%p 감소했다. 전남은 ‘좋음’ 비중이 41.5%로, 2020년 대비 ‘좋음’이 6.0%p 늘었고 ‘나쁨’이 8.9%p 줄었다.
1인 가구가 생활비를 마련하는 주된 방법은 본인, 공적 지원(기초생계급여 등), 자녀 지원 등 순이었다.
2023년 기준 광주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69.0%), 공적 지원(16.5%), 자녀 지원(7.8%) 등 순이었으며, 2020년 대비 공적 지원(5.1%p)은 증가했으나 본인 마련(-8.2%p)은 감소했다. 전남은 본인(69.7%), 공적지원(22.8%), 자녀 지원(6.9%) 등으로 본인 마련(15.5%p)은 증가했으나 공적 지원(-11.1%p)은 감소했다.
가장 부담되는 지출비 항목으로 광주는 식비(32.3%), 의료비(31.0%), 주거비(23.0%) 등을 선택했으며 전남도 식비(47.1%) 의료비(19.8%), 주거비(18.5%) 등 순으로 동일했다.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지원 정책으로는 광주(32.4%)와 전남(37.0%) 모두 주택 안정 지원 정책(1인 가구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주택자금 대출 등)을 꼽았다. 2020년과 비교하면 광주는 돌봄서비스 지원(6.8%p)은 증가, 주택안정 지원(-18.5%p)은 감소했고 전남은 주택안정 지원(4.1%p)은 증가, 가사서비스 지원(-4.4%p)은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