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강진에 붕괴된 태국 건물 수색 종료
시신 89구 수습… 7명은 끝내 미발견
입력 : 2025. 05. 14(수) 11:25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의 영향으로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3층 높이의 감사원 청사가 붕괴된 가운데 구조대원들이 14일 현장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EPA/연합뉴스
미얀마 만달레이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에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고층 빌딩이 붕괴된 참사 현장에서 두 달 가까이 이어진 수색 작업이 종료됐다. 시신 89구가 수습됐지만 7명은 끝내 발견되지 않아 실종 상태로 남게 됐다.
14일 AP와 방콕 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방콕 감사원 청사 붕괴 현장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태국 경찰은 수습된 시신 89구 중 86구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3구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태국 정부는 가용한 구조대원과 중장비를 총동원해 24시간으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전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큰 교훈을 남긴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방콕 짜뚜짝 시장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33층 높이의 감사원 청사는 지난 3월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의 여파로 무너져 노동자들이 잔해에 매몰됐다. 당시 방콕에서도 큰 진동이 감지됐고 고층 빌딩 다수가 피해를 입었지만 완전히 무너진 건물은 감사원 청사가 유일했다.
이에 대해 부실 자재 사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수사 당국이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섰고, 산업부가 잔해에서 수거한 건설 자재를 점검한 결과 기준 이하의 품질인 불량 강철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태국 법무부 산하 특별수사국(DSI)은 지난달 시공사인 중철10국의 중국인 임원 1명과 태국인 임원 3명 등 총 4명을 외국기업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태국은 외국인이 현지 기업의 지분을 49%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하지만 차명 주식을 통해 한도를 초과해 보유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건설사 관계자와 감독관 등 17명을 추가로 체포할 방침이다. 감사원 청사는 중국 거대 국영 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 건설 회사인 중철10국의 태국 현지 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이 합작해 짓고 있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14일 AP와 방콕 포스트 등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태국 정부가 방콕 감사원 청사 붕괴 현장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태국 경찰은 수습된 시신 89구 중 86구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나머지 3구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앞서 태국 정부는 가용한 구조대원과 중장비를 총동원해 24시간으로 구조 및 수색 작업을 전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찻찻 싯티판 방콕시장은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큰 교훈을 남긴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방콕 짜뚜짝 시장 인근에서 공사 중이던 33층 높이의 감사원 청사는 지난 3월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의 여파로 무너져 노동자들이 잔해에 매몰됐다. 당시 방콕에서도 큰 진동이 감지됐고 고층 빌딩 다수가 피해를 입었지만 완전히 무너진 건물은 감사원 청사가 유일했다.
이에 대해 부실 자재 사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돼 수사 당국이 전방위적인 조사에 나섰고, 산업부가 잔해에서 수거한 건설 자재를 점검한 결과 기준 이하의 품질인 불량 강철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태국 법무부 산하 특별수사국(DSI)은 지난달 시공사인 중철10국의 중국인 임원 1명과 태국인 임원 3명 등 총 4명을 외국기업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태국은 외국인이 현지 기업의 지분을 49%까지 보유할 수 있도록 제한하지만 차명 주식을 통해 한도를 초과해 보유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또한 경찰은 건설사 관계자와 감독관 등 17명을 추가로 체포할 방침이다. 감사원 청사는 중국 거대 국영 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 건설 회사인 중철10국의 태국 현지 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이 합작해 짓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