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진월면, 섬진강 하구 염생식물 파종
칠면초·해홍·함초 등 35㎏
입력 : 2025. 03. 24(월) 14:56
광양시 진월면은 지난 20일 섬진강 하구 망덕포구 일원에서 염생식물 파종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이 토종 염생식물인 칠면초, 해홍, 함초 종자 등을 파종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광양시 진월면은 최근 망덕포구 일원 섬진강 하구에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을 위해 협력기관과 함께 염생식물 파종 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는 바다에서 숲의 역할을 하는 ‘블루카본(Blue Carbon)’을 조성하기 위해 광양시와 서해지방해양경찰서, 여수해양경찰서, 포스코이앤씨, 월드비전, 진월면 발전협의회 등 사회단체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탄소 저감원을 확보하고 섬진강의 아름다운 갯벌 생태계 보존을 위해 토종 염생식물인 칠면초, 해홍, 함초 종자 총 35㎏를 전문가의 안내에 따라 파종했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연안 생태계에서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자연 능력으로, 이산화탄소 흡수능력이 육상 식물보다 50배 이상 빠르고 수천 년 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현재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광양시 진월면은 진월면 섬진강 하구 염생식물 군락지 시범 조성을 시작으로 생태계 복원과 기후변화에 대처할 염생식물 군락지를 발굴 및 확대 조성하기 위해 여수해경, 포스코이앤씨, 월드비전과 블루카본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문순용 광양시 진월면장은 “섬진강 하구인 망덕포구에 블루카본 조성으로 기후 위기 대응과 독특한 식물의 아름다운 풍경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탄생해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양=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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