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금호타이어, 피해 복구·새공장 건립 대책 논의
강 시장·박균택 의원, 경영진 면담
사측, 7월 중 ‘복구 로드맵’ 발표
市, 이전지원단 등 공동대응 제안
입력 : 2025. 06. 17(화) 18:23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7일 오후 서울 금호타이어 본사를 방문해 정일택 금화타이어 대표와 면담을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박균택 국회의원과 함께 17일 서울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정일택 대표이사 등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지역 고용 불안과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고, 실질적인 복구·이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 면담에서는 △화재 피해 설비 복구 일정 △공장 재가동을 위한 조건 △휴업 중인 근로자의 고용 유지 방안 △공장 이전 계획과 부지 용도변경 등 주요 사안과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광주시는 금호타이어와 협력을 통해 고용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복구·이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지역경제 전체의 위기로 인식하고, 금호타이어가 7월 초 발표하기로 한 로드맵에 새공장 건립 계획을 분명히 밝힐 경우 광주시, 국회, 정부기관 등이 참여하는 ‘금호타이어 이전지원단’(가칭) 구성을 제안하는 등 지역사회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18일 중국 칭다오에 위치한 더블스타 본사를 방문해 금호타이어 대주주 측과 ‘화재피해 복구 등 향후 로드맵’에 대해 논의한 뒤, 7월 중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금호타이어는 지역경제에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지역에서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한다”며 “광주시는 고용 보장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복구 및 공장 이전 준비 등에 전폭적으로 협력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새공장 건립에 대해 금호타이어 경영진·노조와 소통은 물론 정부에도 지원 요청하는 등 앞장서고 있다. 강 시장은 광주 발전을 위해서는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이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2017년부터 노사를 지속적으로 만나 의견을 듣는 등 관심을 쏟고 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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