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 부정선거론 국격 망가뜨려…이미 대법원서 논란 정리"
입력 : 2025. 01. 29(수) 10:39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고 계엄(戒嚴)을 선포하려 했던 것에서 나아가, 탄핵 심판 과정에서도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을 계속 펼치며 국제적으로 국가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8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최근 대한민국에서 논의되고 있는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해 정면승부하지 않고는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미 부정선거에 대한 모든 내용은 대법원의 판결을 통해 논리적으로 반박됐으며, 더 이상 논란의 여지가 없는 사실로 정리됐다”며 “그러나 여전히 금전적 이득과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을 현혹하고 혼란을 조장하는 무리가 이 음모론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고주장했다.

이어 “부정선거론의 우두머리 격인 황교안 전 대표 등과 직접 토론을 요청했지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회피하고 있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며 “합리적인 토론과 공개적인 논의를 통해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힘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지금 대한민국은 지성과 반(反)지성으로 양분된 시대에 놓여 있다”며 “지성의 힘이 반지성을 압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활발하게 공유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게시글 하단에 영상 링크도 첨부했다.

그는 “부정선거 혼란을 해소하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심층 분석 영상을 준비했다”며 “부정선거론이 망가뜨린 국격에 대해 위기감을 느끼신다면, 영상을 시청하시고 내용을 확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학교에서도, 온라인 상에서도 각각의 현장에서 부정선거 음모론자들을 논리적으로 논박해 주셔야 한다”며 “이것이 대한민국의 이 저급한 정치 논란을 조기에 종식시키는 길”이라고 했다.

한편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오전 부정선거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알렸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이 직접 뽑아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하고 공모전 심사 참여를 독려했다.

황 전 총리가 총괄 대표로 있는 부정선거부패방지대가 주최한 이 공모전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동영상 부문과 통계분석 부문, 총 2개 분야로 나뉘어 응모작을 모집했다. 시상은 부문별로 각각 대상 1명(500만 원), 최우수상 3명(각 100만 원), 우수상 5명(각 30만 원), 장려상 10명(각 10만 원)이다.
김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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