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주민 생활권리 보장' 5대 시책 추진
돌봄·교통·의료 3개 분야서 선정
입력 : 2025. 01. 08(수) 13:15
광주 북구청 전경.
광주 북구가 신년을 맞아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권리 보장을 위한 새로운 역점 시책을 선보인다.

8일 북구는 돌봄, 교통, 의료 등 3개 권리보장 분야에서 주민 체감형 ‘5대 시책’을 신년 역점 지원과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선정된 지원과제는 기본 돌봄 분야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비롯해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운영’, 기본 교통 분야 ‘아이 맘 교통비 지원’과 ‘교통약자 생활편의 로드맵 애플리케이션 제작’, 기본 의료 분야에 ‘돌봄 영역 종사자 무료 독감 접종 지원’이다.

5대 시책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남성의 육아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돌봄 친화 환경을 조성하고자 오는 3월부터 광주 자치구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6개월 이상 북구에 주소를 둔 남성 노동자 가운데 고용노동법에 따른 육아휴직급여 지급 대상인 자로 자녀당 월 30만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고향사랑기금 지정 기부사업 일환으로 부모를 대신한 돌봄 인력이 아픈 아이의 병원 진료부터 귀가까지 책임지는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가 지역 맞벌이·한부모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3월부터 운영된다.

아울러 임산부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북구에 거주하는 영아(0~24개월) 동반 가정 2000가구에 업무 협약이 이뤄진 콜택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5만원을 지급하는 아이 맘 교통비 지원사업도 3월부터 시행된다.

이외에도 북구는 이달부터 무장애 도시 조성 일환으로 교통약자 생활편의 로드맵 앱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해당 앱은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숙박·휴게·관광시설, 음식점 등 생활정보 검색과 장애인 택시 이용 원스톱 신청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서비스 제공 시점은 정보 수집 및 개발 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돌봄 영역 종사자들의 기본 의료 보장을 위해 어린이집, 장애인복지시설 등 돌봄 기관 종사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10월부터 무료로 지원해 돌봄 시설 감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올해는 주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는 기본사회로 가는 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다”며 “시책의 내실 있는 추진은 물론 더욱 다양한 권리보장 분야를 검토·발굴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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