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철학자의 공책
최진석│궁리│2만5000원
입력 : 2025. 01. 02(목) 14:57
철학자의 공책.
인류의 삶은 질문에서 나온다. 새해, 최진석 철학자의 통찰을 담은 300편의 문장이 실린 책이 출간됐다. 이 책은 저자가 그동안 저서, 강연, 인터뷰 등에서 언급한 말과 글을 다듬어 필사 형식으로 엮어 쓴 작품이다. 그에게 종이란 ‘나’를 읽고 쓰기 위한 공책이다. 그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 자신을 궁금해하는 일은 가장 기본적인 일이라고 말한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일생의 물음을 붙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철학하는 삶을 권한다. 철학은 일상을 깨우는 동사적 활동이고 필사는 ‘나’에게로 건너가는 실천이라고 최 교수는 주장한다. 눈앞에 당면한 현실을 살아가는 데만 급급해 지쳐 있는 지금, 파도처럼 불안한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를 때, 잠시 멈춰 자신에게 철학적 사유를 던져 보는 것은 어떨까.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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