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역민 관심으로 유가족에 용기 안겨야
광주·전남 등 전국서 추모 물결
입력 : 2024. 12. 30(월) 17:1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광주·전남을 비롯해 전국에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 분향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민들로 붐볐다. 정치권과 자치단체, 경제계 등에서는 연말연시 예정된 행사 등을 취소하고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대형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의 슬픔을 보듬는 사회적 관심이 그나마 위안이다.
30일 광주·전남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2025년 1월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연말연시 계획됐던 20여 건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광주시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식과 내년 1월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고, 각 자치구에서도 시무식과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다. 전남에서는 5개 시·군의 해넘이 행사와 7개 시·군의 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오는 1월 3일 공동개최할 계획이던 ‘2025년 광주·전남 경제계 신년인사회’도 전격 취소됐다.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다. 평생 농사만 짓다가 동네 주민들과 여행을 떠났던 이들부터 아빠와 엄마랑 첫 해외여행을 갔다 돌아오지 못한 아이까지 피해자도 대부분 평범한 이웃이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등 어린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 연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관광을 떠났을 이들의 청천벽력 같은 사고가 믿겨지지 않는다. 계엄과 탄핵 등으로 대한민국이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일어난 참사이기에 더욱 안타깝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유가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지역민의 관심은 유가족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될 수 있다. 유가족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는 정부와 자치단체, 정치권의 반성도 중요하다. 어쩌면 정치의 실종이 가져온 이번 참사에 대해 정치권은 무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
30일 광주·전남 각 자치단체에 따르면 2025년 1월4일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연말연시 계획됐던 20여 건의 해넘이·해맞이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광주시는 31일 제야의 종 타종식과 내년 1월1일 무등산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고, 각 자치구에서도 시무식과 해돋이 행사를 취소했다. 전남에서는 5개 시·군의 해넘이 행사와 7개 시·군의 해맞이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오는 1월 3일 공동개최할 계획이던 ‘2025년 광주·전남 경제계 신년인사회’도 전격 취소됐다. 지역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고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참사다. 평생 농사만 짓다가 동네 주민들과 여행을 떠났던 이들부터 아빠와 엄마랑 첫 해외여행을 갔다 돌아오지 못한 아이까지 피해자도 대부분 평범한 이웃이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등 어린 학생들도 포함돼 있다. 대부분 연말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들뜬 마음으로 관광을 떠났을 이들의 청천벽력 같은 사고가 믿겨지지 않는다. 계엄과 탄핵 등으로 대한민국이 어느 때보다 어수선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일어난 참사이기에 더욱 안타깝다.
지금 필요한 것은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유가족들에게 힘과 용기를 불어넣는 것이다.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지역민의 관심은 유가족에게 무엇보다 큰 힘이 될 수 있다. 유가족의 절규에 귀를 기울이는 정부와 자치단체, 정치권의 반성도 중요하다. 어쩌면 정치의 실종이 가져온 이번 참사에 대해 정치권은 무한 책임을 가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