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 수능기간 제주 연수…“격려·응원 없었다”
수능 당일 제주도 연수 마치고 복귀 빈축
정책대안 연구 의정 역량 강화 연수 추진
타 일선 지자체·의회 수험생 응원 등 지원
“관내 행사일정 연달아 수능일 연수 강행”
정책대안 연구 의정 역량 강화 연수 추진
타 일선 지자체·의회 수험생 응원 등 지원
“관내 행사일정 연달아 수능일 연수 강행”
입력 : 2024. 11. 21(목) 17:52
영광군의회
영광군의회가 2025년도 대입 수능 기간 제주도로 의정연수를 떠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민들이 아쉬움을 내비치고 있다.
타 지자체·의회에서는 수험생들의 행정편의를 지원하고 응원전에 나서는 등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하기 위해 발로 뛰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이기 때문이다. 영광군의회는 관내 행사 일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연수를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21일 영광군의회에 따르면 군의원 8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16명은 지난 12일 제주도 단체 연수를 떠나 수능이 치러진 14일 복귀했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대안 연구와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했으며, 연수 비용으로는 2900만원이 투입됐다.
연수에서는 조례 제·개정 및 지방자치 전반, 분산에너지법 교육과 4대 폭력예방·장애인 인권·아동학대예방 교육, e-모빌리티 현장 선진지 견학, 보롬왓농장, 예산안 심사 및 정책지원관 역할 교육 등의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영광군의회가 복귀한 당일은 수능일로 일선 지자체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지원대책을 적극 전개했다.
광주시와 자치구에서는 교통상황실 6곳을 운영하고 비상수송과 교통질서를 지원하며 시험장 38개교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등교시간 전에 집중적으로 배차했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도 섬 지역 수험생들이 미리 육지로 나와 차질 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숙박비를 지원하고 시험장 주변 차량 소통을 위해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했다.
지방의원들이 나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곳도 있었다. 고흥군의회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의원, 의회사무과 공직자들이 수능이 치러지는 고흥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과 학부모를 격려했다.
영광에서 이번 수능에 응시한 학생은 총 319명이다.
지역 내에는 공립 4개교와 사립 2개교의 고등학교가 있으며 영광고등학교와 해룡고등학교등 2개교에서 시험을 치렀다.
지역민들은 아쉽다는 표정이다. 수능은 매년 전 국민의 관심 속에 학생 이동, 보건 안전 관리, 시험 편의 등 행정력이 총동원되고 응원하는 큰 일인데 굳이 이 시기에 연수를 떠나야 했냐는 것이다.
군민 A씨는 “군의회가 정책 개발을 위해 연수를 떠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비행기 이륙시간 통제, 관공서 출퇴근시간 조정 등이 이뤄지는게 한국의 수능일이다. 연수 마지막날이라고 해도 수능일이 포함된 일정을 강행한 것은 잘못된 판단인 것 같다”며 “영광고·해룡고 정문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지역 의원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꼭 수능일에 추진해야할 정도로 중요한 연수였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영광군의회는 잇따른 행사일정으로 인해 연수를 갈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영광군의회 관계자는 “의회는 수능과 무관하기에 연수 일정을 검토할 때 수능일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읍·면민의 날 행사가 연달아 개최되면서 연수 일정이 미뤄졌고 오는 25일부터는 정례회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연수 추진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타 지자체·의회에서는 수험생들의 행정편의를 지원하고 응원전에 나서는 등 학생들의 앞날을 응원하기 위해 발로 뛰는 것과는 상반된 행보이기 때문이다. 영광군의회는 관내 행사 일정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연수를 진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21일 영광군의회에 따르면 군의원 8명과 의회사무과 직원 16명은 지난 12일 제주도 단체 연수를 떠나 수능이 치러진 14일 복귀했다.
2박 3일간 진행된 이번 연수는 의정활동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대안 연구와 의정역량 강화를 위해 추진했으며, 연수 비용으로는 2900만원이 투입됐다.
연수에서는 조례 제·개정 및 지방자치 전반, 분산에너지법 교육과 4대 폭력예방·장애인 인권·아동학대예방 교육, e-모빌리티 현장 선진지 견학, 보롬왓농장, 예산안 심사 및 정책지원관 역할 교육 등의 선진지 견학을 실시했다.
영광군의회가 복귀한 당일은 수능일로 일선 지자체에서는 수험생을 위한 지원대책을 적극 전개했다.
광주시와 자치구에서는 교통상황실 6곳을 운영하고 비상수송과 교통질서를 지원하며 시험장 38개교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노선을 등교시간 전에 집중적으로 배차했다.
전남도와 전남도교육청도 섬 지역 수험생들이 미리 육지로 나와 차질 없이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숙박비를 지원하고 시험장 주변 차량 소통을 위해 교통관리 대책을 추진했다.
지방의원들이 나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곳도 있었다. 고흥군의회 의장단과 각 상임위원회 의원, 의회사무과 공직자들이 수능이 치러지는 고흥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과 학부모를 격려했다.
영광에서 이번 수능에 응시한 학생은 총 319명이다.
지역 내에는 공립 4개교와 사립 2개교의 고등학교가 있으며 영광고등학교와 해룡고등학교등 2개교에서 시험을 치렀다.
지역민들은 아쉽다는 표정이다. 수능은 매년 전 국민의 관심 속에 학생 이동, 보건 안전 관리, 시험 편의 등 행정력이 총동원되고 응원하는 큰 일인데 굳이 이 시기에 연수를 떠나야 했냐는 것이다.
군민 A씨는 “군의회가 정책 개발을 위해 연수를 떠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비행기 이륙시간 통제, 관공서 출퇴근시간 조정 등이 이뤄지는게 한국의 수능일이다. 연수 마지막날이라고 해도 수능일이 포함된 일정을 강행한 것은 잘못된 판단인 것 같다”며 “영광고·해룡고 정문에서 수험생을 응원하는 지역 의원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꼭 수능일에 추진해야할 정도로 중요한 연수였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영광군의회는 잇따른 행사일정으로 인해 연수를 갈 수 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
영광군의회 관계자는 “의회는 수능과 무관하기에 연수 일정을 검토할 때 수능일을 고려하지 않았다”면서 “읍·면민의 날 행사가 연달아 개최되면서 연수 일정이 미뤄졌고 오는 25일부터는 정례회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연수 추진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영광=김도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