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투자리딩방 사기'로 11억원 편취…18명 검거
입력 : 2024. 11. 21(목) 13:25
고수익 보장의 허위 투자 사이트를 운영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목포경찰은 사기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 등 18명을 입건(5명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 일당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이른바 ‘투자 리딩방’ 등 허위 투자 사이트를 운영하며 피해자 24명으로부터 11억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문자, SNS 등을 이용한 광고로 투자자를 유치하고 피해자들에게 매매 시점 안내, 투자 종목 추천 등을 명목으로 예치금과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A씨 일당은 피해자들의 투자금이 실제 수익을 내는 것처럼 가짜 웹사이트를 운영하기도 했다.

이들은 인출책, 범죄 수익금 세탁책, 대포통장 공급 및 중간 관리책 등으로 치밀하게 역할을 분담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총책을 추적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정확한 범죄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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