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준비 완료’ KIA 네일, 첫 실전서 151㎞ “쾅”
상무와 연습경기… 9타자에 31구 소화
입력 : 2024. 10. 09(수) 18:17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초 수비를 삼자범퇴로 마친 뒤 박수를 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턱관절 골절을 털고 돌아온 ‘투혼의 에이스’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한국시리즈 1선발 낙점에 청신호를 켰다. 첫 실전 등판에서 직구 최고 구속 151㎞를 찍으며 확실한 구위를 과시했다.

네일은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상무 피닉스와 한국시리즈 대비 훈련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아홉 타자를 상대로 피홈런 한 개를 제외하고 여덟 개의 아웃 카운트를 수확했다.

네일은 1회초 류승민을 2루수 플라이, 박찬혁과 한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순조롭게 출발한 네일은 마운드를 내려오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설치했던 배팅볼 투수 보호망을 치워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보호망을 제거한 네일은 2회초 선두 타자 이재원에게 솔로포를 허용하며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박정현을 우익수 플라이, 조세진을 삼진, 정민규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2이닝을 1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정리했고, 투구 수가 예정했던 30~40구에 미치지 못해 양 팀 사전 합의에 따라 등판을 이어갔다.

네일은 김재상을 삼진, 김선우를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아홉 타자를 모두 상대했다. 투심 패스트볼과 스위퍼, 체인지업, 커터, 직구 등 여러 구종을 고루 점검하며 총 31구를 소화했고 직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다.

네일에 이어 양현종과 에릭 라우어, 윤영철 등 선발 자원들도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씩을 소화하며 실전 감각을 점검했고 마지막 투수로는 불펜 자원인 곽도규가 1이닝을 던졌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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