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제1노조, 민주노총 금속노조 가입 의결
"지회 출범후 6월 단체교섭"
입력 : 2024. 05. 01(수) 13:31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가 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의 금속노조 가입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산하 제1노조인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조합이 민주노총 산별노조인 금속노조에 가입하기로 의결했다.

노조는 당초 알려진 ‘무노조·무파업’ 원칙에 대해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반박, 도리어 사측이 노동자들을 탄압한다며 시정할 것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는 근로자의 날인 1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글로벌모터스 노동조합은 지난달 30일 조직형태변경결의총회를 열어 조합원 92.3%의 동의를 구해 금속노조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지난달 22일 기업 노조였던 GGM 노동조합이 금속노조에 가입한데 이어 두번째”라며 “금속노조에 합류한 두 노조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로 통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각에서는 노조 가입 행위가 무노조·무파업 약속을 깬 것이라고 지적하나 투자협정서, 노사상생발전협약서, 부속합의서 등에는 어디에도 관련 문구가 없다”며 “없는 실체를 내세워 노조를 악마화하고 반노조를 선동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생협의회의 결정사항 유효기간은 누적 대수 35만대까지’라는 문구를 ‘무노조 합의’로 해석한다면 이또한 반헌법적 해석”이라며 “노조가 없을때는 상생협의회를 통해 임금과 노동조건을 결정할 수 있지만 노조 결성 이후에는 몇 대를 생산하던지 단체교섭을 통해 결정할 일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회적 합의를 깬 것은 사측과 광주시다. 매년 7만대 이상 생산 목표는 5만대에 그치고 주택 지원 등 후생 복지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사측은 휴대폰을 강제로 수거해 보관하고 점검해 반출한 직원은 사유서를 쓰게하고 불이익을 주는 등 통신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임금, 복지약속 미이행, 강압적 현장 통제와 소통 부재가 기업 노조를 만든 이유”라며 “노조는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탄압하는 상생을 거부한다. 조만간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광주글로벌모터스 지회를 출범, 6월 단체 교섭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GGM은 광주형일자리 정책 일환으로 지난 2019년 9월 출범해 현대 캐스퍼 등을 위탁 생산하고 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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