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협진으로 의료소외 없는 지역 만드는 데 앞장"
정영훈 강진군 도암보건지소 공중보건의
의료취약지 지원 대회 우수상
태블릿PC 활용 원격협진 진행
입력 : 2023. 12. 05(화) 14:24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 성과대회 개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한 정영훈 도암보건지소 공중보건의사. 강진군 제공
“원격협진을 통해 이동 시간이나 거리 등 이유로 병원에 직접 오기 어려운 이들의 증상을 확인하고 처방할 수 있어 뿌듯했습니다. 의료 소외 군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개최된 ‘2023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 성과대회’ 개인 부문에서 우수상(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상)을 수상한 정영훈 강진군 도암보건지소 공중보건의사 수상 소감이다.

이번 성과대회는 지자체 우수 사례 발굴 · 확대를 통한 지자체별 건강 격차 해소 등을 위해 마련됐다. 강진군은 원격협진으로 이상 증상을 조기 발견해 환자를 호전시킨 공로를 체험수기로 제공해, 노력 사례(경험) 개인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의료취약지 의료지원’은 도서·벽지 등 의료기관 이용이 불편한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원격지의 의료기관 의사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의료지원을 하는 사업이다. 의료 관련 전문지식 및 소견을 제공하고 현지의 의료 행위를 지원하거나 처방해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강진군은 지난 7월부터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을 운영해 왔다.

정 공중보건의사는 “재진 환자 중 원격협진으로 건강관리 및 진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만성질환 등 보유자를 화상통신으로 진료했다”며 “직접 대면하는 방식이 아니다보니 염려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협진을 함께 진행한 신기보건진료소장이 태블릿 PC를 통해 환자를 진단하고 증상을 자세히 설명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격협진 덕에 환자들의 이동 거리와 시간이 줄어들어 지역 주민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의료취약지 원격협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진료받지 못하는 소외된 군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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