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터졌지만 마운드 무너진 KIA…4연승 제동
2일 SSG전서 5-8 패배
입력 : 2025. 07. 02(수) 21:47
KIA 타이거즈 한준수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세레모니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가 양팀 모두 10개가 넘는 안타를 날리며 난타전을 펼쳤지만 경기 초반 마운드가 무너졌던 KIA가 경기를 패배했다.

KIA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와의 홈 경기에서 5-8로 패배했다. 이번 패배로 4연승을 저지당한 KIA는 42승 3무 36패·승률 0.538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경기 시작부터 실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1회초 2명의 타자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뒤이어 볼넷과 안타를 연달아 내줬고 2사 2·3루 상황 SSG 고명준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1회말 패트릭 위즈덤이 SSG 선발 김광현의 시속 139㎞ 슬라이더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터뜨렸지만 3회초 볼넷을 내준 뒤 SSG 한유섬에게 홈런을 허용해 경기 양상은 그대로 유지됐다.

4회초 KIA 선발 이도현이 마운드에서 내려가고 김민주가 올라왔다. 선두타자부터 3루타를 허용했고 수비 실책까지 더해지면서 홈까지 내줬다. 뒤이어 최지훈에게 볼넷으로 출루를 허용한 뒤 에레디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또 한유섬에게 몸에 맞는 공과 고명준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쌓았고 박성한에게 추가로 1타점을 내줬다.

KIA도 타격에 시동을 걸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와 고종욱이 나란히 안타를 터뜨렸고 김호령이 1타점 적시타로 마무리했다. 5회초 1사 3루 상황 SSG 최지훈에게 1점을 추가로 내줬지만 6회말 위즈덤의 2루타에 대타로 나선 김석환이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3루 상황 고종욱의 땅볼로 1점을 획득했고 오선우의 안타로 2사 1·2루 상황 한준수가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로 고종욱과 오선우가 홈을 밟으며 점수차를 5-8까지 좁혔다.

3점차가 유지됐던 KIA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규성과 최원준의 안타 위즈덤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얻었지만 김석환과 고종욱이 나란히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첫 1군 데뷔전을 치른 KIA 선발 이도현은 3이닝 동안 17명의 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4실점(4자책) 5사사구 1탈삼진으로 아쉬운 투구를 선보였다. 뒤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김민주도 1이닝 3피안타 3실점(3자책) 2사사구 1탈삼진으로 이어가며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5회부터 마운드를 책임진 불펜 이호민(3이닝 1실점), 성영탁 (1.1이닝 무실점), 김대유(0.1이닝 무실점)가 호투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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