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공공의료 확충 등 노정합의 이행해야"
지역의사제 도입·공공의대 설립 촉구
입력 : 2025. 07. 02(수) 17:49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 연합뉴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산별교섭 투쟁 승리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2021년 정부와 체결한 ‘9·2 노정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9·2 노정합의’는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 보건의료인력 처우 개선 등을 골자로 2021년 9월 정부와 노조가 체결한 합의다. 노조는 해당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9·2 노정합의 이행협의체 복원 △의료·돌봄 국가책임제 마련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의대 정원 확대 및 지역의사제 도입 △공공의대 설립 △진료지원간호사(PA) 제도화 및 불법의료 근절 △주 4일제 시범사업 시행 등을 요구했다.

또 이들 요구가 수용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교섭이 노사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총파업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노조는 지방의료원과 민간 중소병원을 중심으로 특성별 교섭을,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병원 등 산별교섭 미참여 기관은 지부별 현장 교섭을 각각 진행 중이다.

보건의료노조는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8일 노동위원회에 일괄로 노동쟁의조정을 신청하고, 15일간의 조정 기간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오는 24일부터 산별 총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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