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재미있는 과학 콘텐츠로 시민께 부응할 것"
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 5대 관장
2년 연속 인기 관광지 1위 '쾌거'
실무 경험 바탕 경영 철학 주효
2년 연속 인기 관광지 1위 '쾌거'
실무 경험 바탕 경영 철학 주효
입력 : 2025. 07. 02(수) 14:38

지난해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광주과학관에서 열린 공룡특별전 ‘다이노 월드’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관람객들 모습. 국립광주과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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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 관장. 국립광주과학관 제공 |
국립광주과학관이 2024년 광주광역시 인기 관광지 1위 기관으로 선정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기관 달성의 쾌거를 이뤘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국립광주과학관은 지난해 94만2722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광주에서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한 곳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2023년에도 83만6249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광주시 인기 관광지 1위에 선정된 국립광주과학관은 1년간 13%의 관람객 증가세를 보이며, 인기몰이에 속도를 더했다. 더불어 지난해 전국 5개 국립과학관 중에서도 가장 많은 관람객이 방문해 명실상부 지역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관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립광주과학관의 급속 성장의 배경에는 2023년 취임한 이정구 국립광주과학관 5대 관장의 경영 철학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이 관장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국립어린이과학관장을 역임한 과학관 전문가로 손꼽힌다. 그는 취임 직후 ‘이에스지(ESG)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기관의 공공성 강화에 나섰고, 호남권 거점 과학관 역할 증대를 위해 중소규모 과학관을 지원하는 등 상생을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또 ‘시민과 가까운 과학관’을 모토로 무료개방,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들을 선보이는 등 관람객 확보를 위한 전략을 펼쳤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고생물학을 전공한 이 관장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기획한 공룡특별전 ‘다이노 월드’가 63일간 하루 최대 관람객 3000명, 전체 5만명이 넘는 흥행을 기록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아울러 그간 버튼을 눌러 작동하는 방식의 전시품 중심이었던 상설전시관(생활과학존)을 개선해 직접 만지고 온몸으로 생생하게 과학을 만끽할 수 있는 체험형 전시품을 대거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과학문화행사도 연중 개최하고 있는데 △광주수학과학축제(8만1342명 방문) △스페이스오딧세이 봄축제(2만7224명 방문) △광주과학발명페스티벌(2만7053명 방문) △아트사이언스페스티벌(1만396명 방문) 등 대규모 과학축제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과학과 친숙해질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술과 발효, 봄꽃, 명품의 비밀’, ‘사이언스 나이트 페스티벌 19+’ 등 성인을 겨냥한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였고 공공성 강화의 일환으로 지역민을 위해 설, 추석 등 명절을 비롯해 4월 과학의 날, 5월 가정의 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 등 주요 계기일을 기념해 무료 개관 행사를 연이어 개최하며 과학관의 문턱을 낮춰 대중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이 관장은 “그간 우리 과학관은 온 직원이 한마음으로 더 많은 시민에게 과학의 즐거움을 전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과학콘텐츠 개발과 운영에 최선을 다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